달러전망과 엔저 충격이 국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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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전망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엔저와 미채권 흐름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예탁결제원 집계에서 일본 도쿄 상장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2621)의 보관액은 이달 25일 기준 4억3840만 달러로, 지난해 말(4억9825만 달러)보다 두 달 새 10.1% 줄어들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ETF를 지난달 1275만 달러 매수 대비 3161만 달러 매도로 1885만 달러 순매도했고, 이달 들어서는 523달러 매수에 5121만 달러 매도로 4598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20일부터 닷새 동안 1413만 달러를 팔아치우며 이탈 속도가 빨라졌다. 2621은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운용되며 엔화 상승과 미국채 가격 상승 시 수익이 나는 구조라 환헷지 특성 때문에 보수적 투자자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원화 대비 엔화는 지난해 4월 연중 최고 1018.53원에서 하락해 최근 920원 선까지 떨어져 환차손이 최대 9%에 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일본의 정책 기조도 엔저 장기화를 유도하는 쪽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확대 기조를 앞세우고 BOJ의 금리 인상 압박을 완화하는 인사를 지명했다. 이 조합은 엔화 반등 기대를 희석시켜 엔화 상승을 전제로 한 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전망도 투자심리 변화의 배경이다. 2월 들어 미국 국채 금리가 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내 2차례 이상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가 시차를 두고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같은 시각은 채권 가격 상승을 전제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탈출 기회를 찾도록 자극했다. 실제로 ETF 가격은 이달 3일 1065엔에서 25일 1113엔으로 4.5% 올랐지만 이익 실현보다 손절에 가까운 매도 물량이 많았다. 달러전망은 단순한 금리 변수뿐 아니라 각국의 재정·정책 결정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을 지연하려는 전략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미연방정부의 현금 흐름을 보강해 외환시장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중국·홍콩 증시의 변동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 전이로 안전자산 선호가 흔들리면 달러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저와 미국채 흐름을 동시에 봐야 하는 복합적 딜레마에 직면했다. 한편으로는 아시아 주식 반등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 달러 강세가 완화될 여지도 있다. 결국 달러전망은 BOJ의 정책, 연준의 금리 경로, 그리고 정치적 변수(관세 분쟁·소송)라는 세 방향의 힘겨루기 속에서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묻지 않을 수 없다. 환율 변동성, 미국 국채 스프레드, 일본의 재정·통화 신호를 동시에 관찰하고 포지션을 분산하는 것이 현실적 대응이다. 단기 이벤트가 달러 방향을 급격히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달러전망의 불확실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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