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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효과로 본 외식 브랜드 한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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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지난 5일 미니 콘서트를 연 서울시청 지하 문화공간 서울갤러리는 설 연휴 기간 첫날과 이틀째인 14·15일에만 4650명이 방문하는 등 팬덤이 현장 소비로 직결되는 모습을 확인시켰다. 개관 10일 만에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넘겼다는 시의 집계는 연예 이벤트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지역 상권과 문화 인프라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갤러리가 명절에도 문을 열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끌어모은 점은 스타 효과가 공공 문화시설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촉발한다. 공연과 전시, 굿즈 이벤트가 결합되며 방문객 체류 시간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연예인 한 명의 움직임이 전시장의 입장 줄과 인근 카페의 매출로 연결되는 상황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팬들이 소비를 통해 자발적 홍보자가 되는 구성은 외식과 리테일 등 다양한 업계가 주목하는 요소다. 이른바 웬디 효과는 공간을 기획하고 브랜드를 유치하는 쪽에서 전략적 고려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중문화가 현장 소비를 견인하는 구조는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맥락에서 해외 외식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움직임은 단순한 시장 확장의 차원을 넘어선다. 스페인 추로스 맛집 츄레리아 산 로만이 지난 6일 국내 가맹 사업을 등록했고 미국 비건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은 투썸플레이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한국에 상륙했다. 밴루엔은 2024년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런 글로벌 화제성이 국내 소비자 관심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로컬화 전략과 빠른 확장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는 양상이다.
외국 브랜드의 진출은 치폴레가 SPC그룹 계열 빅바이트컴퍼니를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사례,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첫 매장 오픈 때 수시간 대기행렬이 형성된 사례, 핑크스 핫도그가 여의도와 판교에 매장을 연 점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핑크스 핫도그는 할리우드 스타들부터 한국 배우와 아이돌까지 방문 기록이 있어 입소문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다. 레드벨벳 조이의 방문 이력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은 연예인과 외식 브랜드의 상호작용을 잘 보여준다. 유명 인사의 한 번의 방문이 브랜드 인지도와 초기 유입에 결정적 변수가 되는 현실이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소비자들이 ‘맛잘알’로 불릴 만큼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 속도가 빨라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을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로 본다고 설명한다. 빠른 SNS 확산, 높은 재방문율, 그리고 K푸드·K컬처의 확산이 더해져 외국 브랜드의 실험무대로서의 매력이 커졌다. 또한 프랜차이즈 등록과 파트너십을 통한 로컬 운영은 초기 리스크를 낮추는 현실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예계 인플루언스는 마케팅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유효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이 흐름은 단지 외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관객을 끌어들이는 공연과 전시, 맛집과 카페, 와인 바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공간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예컨대 고급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멘도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제품들이 수입되는 현상은 소비층의 층위가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레스토랑과 전시, 제품을 연계해 경험을 소비하는 패턴은 브랜드들이 단순한 입지 선정 이상의 전략을 필요로 하는 이유다.
아이돌의 무대가 관객을 모으듯 한 번의 방문이 한 상권을 바꾸는 시대에 기업과 공공기관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역 맞춤형 콘텐츠가 핵심이며 팬덤을 배려한 운영이 곧 상생의 출발점이 된다. 레드벨벳과 같은 그룹이 만들어내는 파급력은 문화와 소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향후 외식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팬과 소비자, 브랜드와 공간이 만나 새로운 시장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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