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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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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건 결국 사람”

현대인의 고질병은 외로움일까, 상처일까.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이 진단하고 치료하는 대상은 육체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다.

주인공은 냉철한 이성과 완벽한 커리어를 갖춘 정신과 전문의다. 그는 누구보다 정확하게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고 약을 처방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무감각하다. 과거의 상처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그는 “감정은 통제해야 할 변수”라고 여긴다.

그의 앞에 등장한 인물은 정반대다. 약보다 말 한마디, 진단보다 공감을 먼저 건네는 인물. 그녀(또는 그는)와의 만남은 주인공의 일상을 조금씩 흔들어 놓는다. 환자들의 사연을 함께 마주하며, 두 사람은 점점 깨닫게 된다. 상처는 숨긴다고 낫는 것이 아니라, 나눌 때 회복된다는 사실을.

드라마는 자극적인 갈등이나 과장된 설정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감정에 집중한다.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 이별 후 멈춰버린 사람, 관계가 두려워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사람들.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작품이 사랑을 기적처럼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완치가 아닌 과정이며, 처방전에는 ‘기다림’, ‘용기’, ‘진심’ 같은 단어들이 적혀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달콤하기보다 따뜻하고, 화려하기보다 오래 남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말한다.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있을 때, 결국 우리를 살리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뤄두고 살아온 이들에게, 이 드라마는 조용히 한 장의 처방전을 건넨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사랑을 처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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