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열풍이 만든 겨울 딸기 소비 풍경과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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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딸기 소비를 관통한 키워드는 베리베리였다. 호텔의 딸기 뷔페에서 시작된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캠페인은 편의점 신상품과 프랜차이즈 시즌 케이크, 지역 관광상품 이름까지 확장되며 계절 소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 진정한 쫀꾸렛부터 인제군의 베리베리황태베리 패키지까지 서로 다른 업역의 기획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점이 주목된다. 이 흐름은 단순한 재료 소비를 넘어 경험과 공유를 사고판다는 점에서 업계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호텔과 유통의 움직임은 우연이 아니다. 딸기의 날로 지정된 2월 11일을 중심으로 마케팅 창구가 집중되면서 제철성은 명분을 얻었고, 워커힐이 2008년에 시작한 딸기 뷔페는 시즌 브랜딩의 시발점이 됐다. 하우스 재배 딸기의 당도는 12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높다는 점도 타이밍을 부채질했다. 결과적으로 딸기는 시각적 매력과 제철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재편되었다.
유통과 외식 업계는 이 기회를 SNS 소비 심리에 맞춰 활용했다. 대형마트는 딸기 페스티벌을 열어 생과부터 가공품까지 묶음 판촉을 진행했고 편의점은 생딸기 토핑을 강조한 신상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카페와 베이커리는 예약과 협업으로 '찍고 공유하는' 경험을 설계해 방문 자체를 콘텐츠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계절성을 넘은 반복 소비 기대를 만들었다.
제품 관점에서 보면 베리베리 콘셉트는 맛과 식감의 확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스킨라빈스 진정한 쫀꾸렛을 6명의 기자가 시음한 결과 쫀득한 브라우니 큐브와 바삭한 쿠키 크럼블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과도한 단맛을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즉 베리베리라는 시각적, 이름값은 초기 흥미를 끌지만 장기 재구매는 맛의 균형에 달려 있다는 신호다. 신제품 테스트는 소비자 선택의 세부 기준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작은 실험을 제공한다.
지역 관광과의 결합은 눈에 띄는 확장 사례다. 인제군의 하얀숲 하얀겨울 패키지는 자작나무숲 트레킹과 농촌 체험을 엮어 도심 소비를 오프라인 체류로 연결했고 베리베리황태베리 같은 프로그램은 지역 특산물 경험과 딸기 수확을 묶어 수익 모델을 다변화했다. 실제로 이 관광상품은 총 10회차 중 4회차가 조기 마감되는 등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와 비수기 대응 수단으로서 딸기 시즌의 파급력이 재평가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베리베리 열풍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는 질문이 남는다. 핵심은 협업과 공간 연출, 경험의 질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지속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맛의 완성도와 합리적 가격, 반복 방문을 유도할 이벤트 설계가 필요하다. 업계는 앞으로도 시즌성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고 소비자는 취향과 가성비를 더 예민하게 비교할 것이다. 베리베리라는 이름이 겨울의 소비 지형을 바꿔 놓은 지금 다음 시즌의 변주는 경험의 새로움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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