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이 그리는 반도체와 가전의 연결고리와 투자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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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S 2026 전시장에서 공개된 삼성의 럭셔리 빌트인 라인 데이코는 와인 디스펜서에 아르곤 가스 기술을 적용해 와인의 맛과 향을 최대 60일간 유지한다고 소개됐다. 비스포크 AI 냉장고와 연동되는 와인 디스펜서는 듀얼 온도 존과 LCD 터치로 한 모금부터 한잔까지 추출량을 조절할 수 있어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했다. 소비자 경험의 고급화와 주방 인테리어의 통합을 강조하는 전시 연출은 가전이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생활 양식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르곤은 이 영역에서 단순한 보존 수단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반도체 쪽에서는 불화아르곤을 이용한 ArF 포토레지스트가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엔씨켐은 지난해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 14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ArF와 EUV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늘렸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의해 발행주식 수를 1094만4140주에서 2188만8280주로 확대하고 신주 배정 기준일을 2월 2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을 3월 23일로 공시했다. 유통 주식수 확대와 고부가 제품 전환은 투자 접근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산업 연구와 국제 분쟁의 교차점에서도 아르곤은 이름으로 등장한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기술 이전과 특허 논쟁의 여지가 종종 제기되는 기관이다. 중국 롱바이는 반부정당경쟁법 위반으로 LG화학을 중국 인민법원에 제소하며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소송전이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냈다. 법적 공방은 증거조사 과정과 시점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판결은 기업의 영업과 거래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르곤이라는 단어가 와인잔 옆의 디스펜서와 극자외선 장비의 소재라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이유는 기술과 소비가 교차하는 시대를 보여준다. 소비자는 60일 보존이라는 체감 가능한 가치를 경험하고 투자자는 무상증자 발표와 HBM4 등 제품 사이클 개선 기대치에 따라 판단을 내린다. 그 사이에서 법적 분쟁과 공급망 재편은 제품의 가격과 시장 진입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아르곤은 이제 과학의 실체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전략과 소비자 선택을 잇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주목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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