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비너스 출신 권나라가 보여준 케이팝과 뮤지컬의 교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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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은 어느새 한국 뮤지컬계의 무대와 캐스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헬로비너스 출신 권나라와 이서영처럼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요 배역에 오르는 사례가 잦아졌고 김준수, 옥주현, 레오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이름들이 무대에 포진하면서 이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제작사들은 티켓 파워와 해외 팬덤을 계산해 아이돌을 전략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연의 초기 흥행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곧바로 작품성의 확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여러 관계자가 지적하고 있다.
팬덤 문화의 유입은 관객 소비 방식 자체를 바꿔 놓았다. 특정 회차 집중 관람을 뜻하는 N차 관람과 회전문 관람, 그리고 팬들이 직접 제작하는 굿즈 소비는 뮤지컬의 경제 구조에 새로운 항로를 열어줬다. 결과적으로 동남아를 포함한 해외 팬층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작품들이 늘었고 이는 한국 뮤지컬의 국제적 노출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팬덤의 충성도가 작품 선택의 주요 변수로 작동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
권나라의 개인적 변화는 이 현상을 이해하는 구체적 사례를 제공한다. 권나라는 과거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하며 한 차례 8kg을 감량했고 아침 식단을 바꾸는 방식으로 체중을 관리했으며 발레와 필라테스를 병행해 자세와 코어를 다지는 훈련을 해왔다. 발레는 전신의 근지구력과 유연성을 끌어올려 무대 위 라인을 만들고 필라테스는 호흡과 정렬을 통해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두 운동의 결합은 무대 체력과 표현력 모두에 실질적 영향을 준다. 이런 준비 과정은 단순한 외형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무대에서의 움직임과 감정 전달 능력을 보강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동한다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럼에도 제작계에 남는 과제는 분명하다. 케이팝 스타의 이름값에 기대 흥행을 견인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가져오지만 장기적으로는 작품성 저하와 배우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귀결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케이팝을 무대 위의 자원으로 활용할 때에는 쇼적 요소와 팬덤 동원을 섞되 결국 관객을 붙잡을 탄탄한 서사와 연기적 완성도를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케이팝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지금, 균형을 잃지 않는 제작 기조가 한국 뮤지컬의 지속 가능한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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