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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즈 경윤 JMS 논란과 팬덤의 기억 운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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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추모가 소셜미디어에서 재확인되는 가운데 아이돌 이름으로 4·16재단에 후원하는 행렬이 올해도 이어졌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수만 건의 추모 메시지와 후원 인증샷이 올라왔고 재단 집계로 3만1천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키즈를 포함한 여러 팬덤이 최애 이름으로 후원에 동참한 모습은 팬 활동이 개인적 소비를 넘어 공적 기억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예계가 단순한 유흥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시험받는 장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동키즈(현 DKZ) 멤버 경윤을 둘러싼 JMS 연관 논란은 같은 기간 불거진 연예계의 다른 얼굴이었다. 경윤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릴 적부터 JMS 관련 활동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눈물을 보였으며 소속사는 부모가 운영하던 카페의 즉시 영업 중지와 탈교 의사를 알렸다. 초기 소속사의 해명은 무지와 인지 부족을 호소하는 내용이었으나 당사자의 고백은 논란의 성격을 바꿔 팬덤과 대중의 신뢰 문제로 비화했다. 이 사건은 아이돌의 출신 배경과 소속사의 관리 책임이 어떻게 공적 쟁점으로 전환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팬덤의 힘은 때로 긍정적 에너지와 사회적 연대로 나타나지만, 한편으로는 연예인의 사적 배경이 파장이 클 때 집단의 분열을 촉발하기도 한다. 팬들이 좋아하는 이름으로 세월호 추모에 참여한 행위는 실천적 기억을 확장했지만, 같은 팬덤 내에서 경윤 사태에 대한 옹호와 비판이 교차하며 갈등이 빚어졌다. 그렇다면 아이돌 개인의 잘못이나 주변 환경은 어디까지 그룹과 팬이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이 질문은 단순한 도덕적 심판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안전장치와 투명성 문제로 이어진다.


연예기획사는 신뢰 관리와 투명성에서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고 있다. 소속사 차원의 사전 점검과 위기 대응 매뉴얼, 팬 대상의 정확한 정보 공개는 재발을 막는 기본 장치가 된다. 동시에 팬덤 스스로도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자기 성찰과 공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추모에 모인 이름들과 경윤 사태가 교차하는 지금의 풍경은 연예계와 팬문화가 공적 기억과 윤리적 요구 앞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갈지 시험대에 올랐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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