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화력에 들어선 우리기술 기반 수소기지 투자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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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 신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공사를 시작했다. 대형 화력발전소에 수소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연간 약 395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현대 넥쏘 약 7만9천 대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휴부지 활용과 탄소중립 전환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핵심 설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 PEM 수전해 장치로 채운다는 점이다. 우리기술 기반의 설비 도입은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수소산업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부발전은 생산수소를 지역 충전소에 저렴하게 공급해 수소차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설비 운용 최적화와 전력 조달의 비용구조가 사업성의 관건이다.
중부발전은 발전기 가동 중단에 따라 해당 부지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8년까지 석탄발전기 6기를 폐쇄하는 일정에 맞춰 인력을 재고용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해상풍력 등 지역 재생자원과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모델도 검토 중이다.
국내주식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사업이 밸류체인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수전해 장비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과 전력공급, 충전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수혜 후보로 꼽힌다. 반면 초기 투자비 회수, 전력가격 변동, 규제 리스크는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수소 생산량이 작년 대비 빠르게 늘어나지 않으면 기대 수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 기술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의 강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발의된 산업기술 유출 관련 법안은 처벌 수위를 높이고 범죄수익 환수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아 산업기술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투자자는 정책 변화와 집행 강도를 기업의 지적재산 보호 역량과 함께 평가해야 한다.
보령 수소기지는 우리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시험하는 시험대인 동시에 재생전환의 파일럿으로 읽힌다. 성공 여부는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확산과 국내 수소시장의 성장 궤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사업 리스크와 정책 변수,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자립과 수출 가능성을 균형 있게 따져봐야 한다. 투자 판단은 감성적 기대가 아닌 생산능력, 비용구조, 기술 보호 체계의 현실적 검증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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