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비중 확대에 원전 ETF 성장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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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원자력iSelect ETF의 순자산이 7500억원을 넘어섰다. NH-Amund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자산은 758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2월 5000억원 돌파 이후 약 석 달 만에 25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 ETF는 2022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원자력 테마 상품으로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한국전력 등 원전 관련 핵심 기업 15곳에 투자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 섹터에 대한 관심이 가시화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비중은 24.35%로 가장 높고 ETF의 종목별 상한을 25%로 확대한 점이 포트폴리오 재편의 핵심이다. 지수 방법론 변경은 밸류체인 내 대표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더 많은 비중을 주기 위한 조치였다. 투자자들은 왜 원전 ETF에 몰리는가 질문할 수 있다. 미국의 원전 재가동 기대와 함께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시공 경험이 매력 요인이기 때문이다.
국내 원전 기업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팀코리아로 미국 시장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AI 고도화로 인한 전력 수요 확대 속에 원전 건설 필요성이 커졌지만 시공 생태계가 취약해 한국 기업에 기회가 생겼다. NH-Amundi는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등 원전 수요 확대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이는 ETF의 중장기 성장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ETF의 자금 유입과 개별 종목 주가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코스피는 장중 5900선을 기록했지만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해당일에 약간의 조정을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됐다. 개인은 지수 상승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 관세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어 시세는 전강후약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대규모 투자 유치도 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이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 기업이 창원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 그 예다. 이런 물리적 투자가 공급망 안정성과 고정수입원을 확대하는 한편, ETF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다. 결국 원전 ETF의 성장세는 기술 경쟁력과 해외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지만 단기적 시장 흐름과 지정학 리스크는 계속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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