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시간을 품은 골목 시장 이경시장, 주민 삶과 함께한 생활 밀착형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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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져 온 작은 시장이 있다. 휘경로 인근에 자리 잡은 이경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골목상권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재래시장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오랜 세월 익숙한 생활 공간이다. 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 53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약 2천㎡ 규모의 상가와 점포들이 모여 지역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대형 전통시장처럼 수백 개의 점포가 밀집한 곳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 덕분에 이웃 같은 상인과 손님 사이의 인간적인 교류가 살아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골목을 따라 늘어선 과일 가게, 분식집, 반찬가게, 생활용품점 등은 주민들이 매일같이 찾는 생활 밀착형 상점들이다.
오래된 골목에서 이어지는 장터의 정서
이경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동네 시장’이라는 정체성이다.
대형 유통시설이 빠르게 늘어난 서울에서도 이곳은 여전히 주민들이 걸어서 장을 보러 오는 시장이다.
아침이면 채소와 과일을 진열하는 상인들의 손길로 골목이 활기를 띠고, 점심 무렵이면 분식집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골목을 채운다. 시장 상인들은 대부분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경우가 많아 단골 손님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 채소가 싱싱해요”라며 손님을 부르는 상인의 목소리
반찬가게에서 나누는 동네 이야기
단골에게 덤을 얹어 주는 정겨운 장면
이러한 풍경은 현대적인 유통 공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통시장의 정서다.
환경 개선으로 새 옷을 입은 시장
한때 이경시장은 시설이 낡고 비가림 시설이 부족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사회와 행정기관의 노력으로 시장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시장 골목 위에 **비가림 시설(아케이드형 차양)**이 설치되면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비교적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약 1억6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길이 약 140m 구간에 설치되어 시장 이용 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전통시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
이경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 지역 상권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근에는 주거 단지와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시장은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의 작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신선한 식재료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
상인들과의 친근한 관계
빠르고 편리한 동네 장보기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장터’**라는 점이 이 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사라지지 않는 골목 시장의 가치
최근 도시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시설이 늘어나면서 많은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경시장은 여전히 동네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공동체 공간이기도 하다.
이경시장 역시 이러한 역할을 하며 지역의 기억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골목 시장.
서울 동대문구의 작은 재래시장 이경시장은 오늘도 변함없이 주민들의 삶 속에서 조용히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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