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쇼트트랙 브렌던 코리의 기적적 올림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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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목 부상을 당했던 호주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브렌던 코리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목을 가격당해 갑상연골 골절과 깊은 열상을 입었지만 수술 없이 회복해 출전권을 확보한 점은 스포츠계에 적잖은 파장을 남긴다. 사고 직후 말을 할 수 없고 삼키는 것도 힘들었을 만큼 회복 과정은 길고 고통스러웠다. 의료진조차 드문 중상이라 평가할 정도의 부상이었음을 이번 복귀가 분명히 보여준다.
코리의 재활 과정은 체계적이면서도 전투적이었다. 호주로 돌아와 전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고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스케이팅 기술과 체력 프로그램을 재조정했다. 원래 아이스하키 유망주로 시작해 2019년 뇌진탕 이후 쇼트트랙으로 전향한 이력은 러프한 접촉 상황에서의 생존력을 키운 배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올림픽 출전에서 그의 전략적 선택과 레이스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선수로서의 코리는 가속력과 코너링에서 강점을 보인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5위를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아왔고, 이번에는 500m 1000m 1500m 등 다수 종목에 출전한다. 다만 쇼트트랙은 접촉과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단일 강점만으로 메달을 보장하기 어렵다. 여기에 한국의 신예 김태성처럼 순간 스피드로 판을 뒤흔드는 선수가 등장한 상황은 경기 구도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 코리의 복귀는 두 가지 함의를 남긴다. 하나는 개인 선수의 회복력과 심리적 안정이 경기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접촉으로 인한 중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코리는 부상 이후에도 빙판 위에서 다시 다칠까 하는 두려움 없이 레이스에 집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고도의 정신적 훈련과 팀의 서포트가 뒷받침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심리적 부담을 다르게 해석하면 더 공격적이거나 신중한 레이스 선택을 하게 될 위험도 존재한다.
안전 장비와 규정 개선 요구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스케이트 날에 의한 급성 상해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목 보호 장비 도입 논의와 심판의 접촉 규정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보호 장비의 도입은 경기 특성과 기술적 자유를 제한할 수 있어 국제빙상경기연맹 등에서 신중한 기술 검토와 선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실효성 있는 변화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험도 평가와 현장 적용성을 모두 고려해야 가능하다.
경쟁 전망을 볼 때 코리의 메달 도전은 현실적인 희망이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캐나다 등 전통 강호들은 선수층이 두텁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며, 최근 월드컵에서 김태성의 돌풍과 박지원의 1500m 금메달 같은 변수는 어느 한쪽으로 판세를 기울이기 어렵게 만든다. 코리는 자신의 신체 상태와 경쟁자 분석을 통해 전략을 세웠다고 하는데, 이는 단기적 성과보다 치밀한 레이스 플랜이 관건임을 의미한다.
브렌던 코리의 복귀는 단순한 개인 드라마를 넘어 스포츠의 위험과 회복, 제도적 대응을 묻는 계기가 됐다. 선수 보호와 경기의 본질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계속될 문제이며, 코리의 성적과 자세가 그 논의를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관중과 전문가가 주목하는 것은 그의 메달 도전 자체뿐 아니라 그 과정이 남긴 교훈과 제도적 변화의 출발점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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