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 맞대결 LAFC 개막전 판정승으로 본 MLS 향방
작성자 정보
- 서울위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LAFC가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시즌 개막전을 장식했다. 7만5673명의 관중이 채운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손흥민과 메시라는 두 이름을 좇는 열기로 가득했다. 경기 결과는 숫자로 명확히 드러났지만 이 한 판이 남긴 의미는 단지 승패를 넘어선다. 메이저리그사커의 서사를 바꿀 수 있는 새 라이벌 구도가 현실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9분을 소화하며 전반 38분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의 움직임은 단순한 개인 기량을 넘어 경기 전체의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고, 개막전 직전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보여준 1골 3도움의 기세가 이어졌다. LAFC는 손흥민의 이적에 265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는 리그 역사에서 주목받는 수치로서 서부의 중심 스타로 그를 끌어올렸다. 그가 보여준 공간 창출과 연계 플레이는 팀 전력의 핵심 축임을 확인시켰다.
반면 메시의 존재감은 기대만큼 경기장에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MLS 우승과 MVP 수상으로 리그 내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이번 경기는 햄스트링 이슈 이후 완전한 컨디션 회복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전방을 구성했으나 LAFC의 전방 압박과 수비라인 관리로 자유로운 볼 터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스타 한 명의 영향력은 크지만 상대의 전략과 경기 흐름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전술적으로 LAFC의 4-3-3은 높은 압박과 빠른 역습 전개로 작동했다. 손흥민은 수비 라인을 허무는 침투와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하는 패스로 상대 수비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반 초반 일대일 상황과 전반 11분의 위협 장면은 이후 공격 전개를 여는 신호탄이었고, 후반 28분 부앙가의 추가골은 긴 패스와 헤더 연결로 완결됐다. 전체적으로 볼의 흐름을 관리한 팀이 승리를 가져간 경기였다.
이번 경기는 단지 빅매치의 하루가 아니라 MLS가 원한 서사의 출발점이었다. 리그 사무국이 대형 스타디움과 개막전 대진을 연출한 배경에는 메시라는 '유일신'에 도전할만한 라이벌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 손흥민이라는 존재는 통계와 팬덤 양쪽에서 그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조건을 갖췄고, 관중 동원력은 리그의 상품성을 증명한다. 시즌 말 MLS컵 파이널에서 두 팀의 재회가 연출된다면 그것은 리그의 성공적 스토리텔링을 완성하는 장면이 될 것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이 결과는 손흥민과 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크다. 올 시즌 초반 공식전 2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한 그의 페이스는 대표팀과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도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다만 한 경기의 영향력만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며 시즌 전체의 지속성, 부상 관리, 상대 전술에 대한 적응력이 관건이다. 팬과 관계자들이 주목해야 할 다음 포인트는 연속성과 큰 경기에서의 재현 가능성이다.
결국 이 경기는 손흥민과 메시의 개인 대결을 넘어 MLS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줬다. 단일 이벤트가 아닌 시즌 전체의 맥락에서 두 선수의 경쟁은 리그 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누가 더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느냐가 진정한 답을 줄 것이다. 관중과 미디어, 조직이 기대하는 '메손대전'의 완성은 아직 진행형이다.
관련자료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