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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시황과 서학개미의 국내 유턴 배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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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며 서학개미의 투자 행로가 다시 한국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증시 시황이 횡보하거나 하락세를 보이는 사이 국내 증시는 상대적 회복력을 보이며 매수 열기를 끌어모았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지정학적 불안과 투자 심리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서 이달 2~11일 미국 주식 순매수규모는 8,539만 달러에 그쳤다. 1월과 2월의 월별 순매수액이 각각 약 50억 달러, 약 39억5천만 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월별 일평균 규모도 1월 약 2억2,740만 달러, 2월 약 1억9,745만 달러에서 이달 들어 1,067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시황의 불확실성을 의식해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주식 보관금액도 연초 최고치에서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1,641억8,067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11일 국내 증시에서 10조1,084억 원을 순매수해 전달의 3배 수준으로 돌아왔다. 일부 서학개미는 한국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통해 직접 베팅을 늘리는 모습도 확인된다.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이 이달 들어 약 1.53% 하락하는 등 횡보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는 4일 낙폭 이후 5일부터 현재까지 10%대 반등을 기록하며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 엔비디아 관련 호재와 AI 사이클에 대한 기대는 반도체 중심의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이다. 증권사 리서치에서는 한국이 HBM을 포함한 AI 반도체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고 메모리 1·2위 기업 보유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분석한다. 이런 산업적 우위와 정부의 밸류에이션 개선 정책이 서학개미의 복귀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별로는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주가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 상승이 눈에 띄며 코스닥도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 급등 상황에서는 암호화폐가 일시적 피난처로 부상하기도 했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의 자금 흐름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시황과 유가 변동성을 동시에 고려해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만약 단기적 합의가 이뤄져 유가가 안정된다면 위험자산 회복이 가속될 수 있고 반대로 갈등이 확대되면 증시의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 증시 시황의 추가 변동과 국내 기업 실적, 유가 흐름을 함께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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