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전망과 환율 향방 1437원에서 1445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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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437원에서 144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중 흐름은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과 역외 커스터디의 매도 패턴이 동시에 작용하며 하방 압력을 만드는 양상이다. 특히 오후 두시 이후 역외에서 대규모 달러 매도가 반복되면서 장 마감 무렵 환율이 하락하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행태는 당분간 단기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 전망을 가르는 변수는 크게 세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글로벌 위험선호, 특히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의 흐름으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재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 둘째는 엔화 약세와 같은 교차통화 충격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강달러가 재부상하는 경우다. 셋째는 원자재 가격, 특히 원유와 LNG의 방향성이 국내 수입결제 부담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기대는 환율 변수와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의 원전 협력 확대와 발전믹스 개선이 해외 원전 설계 조달 시공 사업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 추정치는 2026년 매출액 약 98조원, 영업이익 약 18조9천억원대를 제시하며 별도 기준 순이익 7조7천억원과 주당배당금 3600원을 가정해 배당수익률을 약 5.7%로 산출했다.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 기대는 외국인 수급 회복 시 주가 상승을 통해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 전망과 실물 비용 측면의 상충은 세부 가정으로 풀어볼 수 있다. 연평균 환율 1450원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도 2025년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2026년 LNG 수입가격 저하와 원전 가동률 회복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를 낮추는 요인으로 예상된다. 원전 가동률은 88.6퍼센트 수준으로 회복이 전망돼 발전단가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환율 상승이 일정 수준 내에서 머물면 에너지 가격 개선이 기업 실적과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패턴과 중장기 펀더멘털을 동시에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장초반에는 오전 역송금과 신규 자금 유입의 시간대 차가 환율에 반영되고 장 후반에는 역외 매도로 레벨이 낮아지는 반복성이 관찰된다. 이 규칙성이 깨지면 변동성은 급격히 커지는데 특히 엔화의 추가 약세나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단기간에 환율을 상방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자금의 복귀가 충분히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 기술주 재평가 국면에 그칠지에 따라 달러 전망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관찰해야 할 구체적 지표는 외국인 순매수 흐름, 글로벌 기술주 시가총액 변화, 그리고 원유와 LNG 스팟가격이다. 이들 변수는 환율 밴드 1437원에서 1445원을 깨는 신호로 작동할 수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에 즉각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후 시간대의 역외 흐름은 국내 환율의 단기 방향성을 바꾸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트레이더와 기업 재무 담당자는 평상시보다 더 촘촘히 이 시간대의 흐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당장의 달러 전망은 1437원에서 1445원 사이의 박스권을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외국인 복귀가 지속되면 하단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고 엔화 충격이나 공급 측 리스크가 커지면 1450원을 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미국 원전 협력과 발전믹스 개선이 환율 충격을 일부 흡수하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는 단기 포지셔닝과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을 병행해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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