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와 K콘텐츠 수출 4년 연속 10억달러 돌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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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의 해외 투어와 음반 활동은 최근 K-콘텐츠 수출 호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음향·영상 서비스 흑자는 4년 연속 1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11억26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음악과 영상이 동시에 글로벌 소비처를 넓히며 수익 구조가 다층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는 이 항목이 제작 대가, 원저작권 거래, OTT 구독료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한다. 흑자 지속은 국내 작품과 플랫폼이 해외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4년 흑자 전환 이후 12년 연속 흑자 기조라는 점도 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시킨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은 K-드라마 유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플랫폼 내 K-드라마 시청 비중은 2023년 상반기 9.1%에서 지난해 상반기 14.6%로 올랐고 최근 5년간 210편 이상의 국내 작품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오징어 게임은 32주 연속 글로벌 톱10에 들며 9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예외적 성과도 있었다. 한때 플랫폼의 구독료 유출이 마이너스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K-콘텐츠 확장의 촉매가 되고 있다.
K-팝은 차별화된 수출 동력이다. 지난해 빌보드 글로벌 200에 로제의 아파트 등 17곡이 이름을 올렸고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은 대규모 해외 투어로 무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합작 프로젝트나 그래미 후보 사례는 장르와 제작 방식의 다양화를 보여준다. 스타 중심의 성과가 산업 전체의 가치로 연결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수출 지역의 다변화도 눈에 띈다. 중남미와 중동, 호주 등 기타지역 수출은 2021년 대비 각각 391%, 328%, 636% 급증했다. 이는 특정 권역에 편중된 수요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지화 전략과 플랫폼 데이터 분석 역량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산업의 다음 단계로 교육과 인재 양성이 부상하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과 옥스퍼드대의 협업으로 개발되는 KISAS 교육과정은 예술과 인문학을 결합해 인성과 리더십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도는 연습생 중심의 상업적 교육과 차별화되며 장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AI 시대에 정체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길러내는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실험이기도 하다.
2016년 감성 회귀 현상은 소비자 심리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그해는 트와이스를 포함한 여러 그룹이 글로벌 진출의 전기를 마련하던 시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던 문화적 순간들이 많았다. 지금의 향수는 알고리즘화와 상업화에 대한 피로와 연결되며 동시에 공동의 기억을 재확인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과거의 단순함을 되돌아보는 행위는 산업 성장의 이면을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지금의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지속 가능성 검증이 필요하다. 저작권 거래 구조, 플랫폼 의존도,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과 같은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다. 트와이스 같은 대형 그룹의 활약은 산업의 얼굴이지만 선수층과 교육 인프라가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가치사슬은 취약해질 수 있다. 정책과 민간의 협력이 향후 10년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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