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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나나가 드러낸 정신과 안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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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출신 리지와 나나를 둘러싼 최근 사건들이 연예계 전반의 불안과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리지는 2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며 삶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고 시청자들은 즉각적인 우려를 보였다. 그는 악성 댓글과 외모 관련 질문에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과거 의료사고로 인한 재수술 사실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 장면은 연예인의 공개된 삶이 정신건강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리지의 개인사는 데뷔와 활동 이력과도 맞물린다.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했으며 202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오랜 자숙 시간을 가진 뒤 최근에는 일본 팬미팅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라이브 중 계정 정지로 플랫폼을 옮기는 과정까지 공개되며 온라인 노출과 플랫폼 규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우울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상담전화 109와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과 같은 지원체계가 있다는 사실도 환기된다.


나나의 자택 강도 사건은 정당방위 논의를 다시 불러왔다.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흉기를 든 침입자가 나나의 자택에 들어와 모친에게 상해를 가했고 모녀는 격렬히 제압하는 과정에서 모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모녀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보고 입건하지 않았으나 가해자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로 역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정당방위 인정 기준과 실제 적용의 간극을 사회적으로 드러냈다.


입법 차원에서도 변화 요구가 제기돼 왔다. 형법 제21조 일부개정법률안은 2024년 8월 조경태 의원 등 10인이 발의해 현행의 '현재'라는 표현을 '현재 또는 임박한 미래'로 확장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17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사위 검토보고서는 예방적 정당방위 확장 시 남용과 사적보복 우려를 지적하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안전권 확대와 법질서 유지 사이에서 합리적 균형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법조계에서는 최소 침해의 원칙과 보충성 원칙이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실제 판례는 과잉 방어나 피하고 도망갈 수 있는 상황에서의 추가 공격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정당방위 인정 문턱이 높으면 피해자가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연예인의 정신적 부담과 신체적 안전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적 관심사다. 나나가 여행 때 온열 안대와 1회용 베개 커버를 챙기는 소소한 자기관리 내용은 과도한 노출과 스트레스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용적 대처로 읽힌다. 연예인의 노출과 위협을 어떻게 줄이고 치료와 회복으로 연결할지는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다.


정책적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사적 보복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미디어와 팬덤 역시 연예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안전과 치료로 이어지게 하는 책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우울감이나 자해 충동을 겪는 사람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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