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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준수 비틀쥬스 변신과 뮤지컬 재발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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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의 초록 머리 악동이 객석을 향해 농담을 던질 때 그는 더 이상 아이돌 이미지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JYJ 출신 김준수는 뮤지컬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코미디 뮤지컬 비틀쥬스를 선택해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서 3월 22일까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40대에 접어든 그의 변신은 익숙한 카리스마 대신 가벼움과 웃음을 택한 결정으로 읽힌다. 관객 반응은 뜨겁고 캐릭터에 붙은 애칭 비틀쥰스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쓰게 했다.


원래 맡았던 드라큘라나 엘리자벳의 어두운 이미지와 정반대인 역할을 소화하면서 관객의 선입견을 깨는 데 성공했다. 초반에는 대사 소화만으로 버거웠지만 점차 캐릭터를 즐기고 있다는 평가다. 산만한 대사량과 민망함을 극복하는 개인적 훈련 과정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제는 코미디적 타이밍과 관객 호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변화는 개인의 도전이자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로서의 부담보다 관객의 선택 기준이 더 무거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인식이 그의 선택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그 결과 뮤지컬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장르 파괴적 실험이 가능해졌다.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올해 앨범을 준비하는 가운데도 그의 본업은 뮤지컬로 굳어졌다.


김준수의 사례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장르를 확장하는 전형적 사례가 되기 쉽다. 방송 활동 제약으로 시작된 뮤지컬 중심의 경력은 오히려 더 긴 활동의 토대를 마련했다. 관객층의 성숙과 플랫폼 다변화는 배우의 재발견을 촉진한다. 제작진도 관객의 요구를 반영해 코미디와 드라마를 결합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기획한다.


한편 지역과 공공기관의 문화 인프라 확충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서울의 주요 공연장뿐 아니라 지방 대학의 통합과 의대 신설 추진, 그리고 성북구의 사적지 등록 같은 움직임은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공연 생태계의 가치를 증명한다. 지방의 인구 감소와 의료 교육 문화의 결합은 장기적으로 공연의 지역 분산과 창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무대 위 개인의 변신이 가능한 것은 관객, 제도, 지역 인프라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제 남는 질문은 이 변신이 지속 가능한지와 어떤 파장이 뒤따를지다. 관객은 더 이상 스타의 과거 경력만으로 작품을 판단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를 우선한다는 점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김준수의 비틀쥬스는 그의 커리어에서 한 챕터를 완성했고 동시에 후배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신호로 작동한다. 제작사와 지방 기관이 이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다음 변곡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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