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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인수로 본 AI 웨어러블 경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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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의 판이 하드웨어로 옮겨가고 있다. 오픈AI의 경영진은 기기가 AI 경험을 좌우한다고 보고 자체 기기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애플을 진정한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들이 앱 생태계와 데이터 접근을 무기로 삼는 현실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제작 방식과 소비 방식에 직접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며 하드웨어 설계 역량을 확보했고, 첫 시제품을 2년 안에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하드웨어로 수집되는 데이터와 기기 판매는 수익성과 서비스 통합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그러나 하드웨어 진입에는 디자인, 제조, 규제, 개인정보 문제라는 복합적 장벽이 존재한다. 이 장벽을 넘느냐가 향후 플랫폼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가 펜던트형 AI 기기 리미트리스를 인수한 사례는 웨어러블이 단순한 상상에서 현실로 옮겨지는 한 단면이다. 리미트리스의 장치는 회의나 일상 대화를 녹음하고 요약하는 기능으로 현장 기록과 효율화를 약속하지만, 초기 웨어러블들이 대중화에 실패한 전례도 적지 않다. AI핀, R1, 목걸이형 기기 등은 제한적 활용성 탓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와 제작 현장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성 증명이 관건이다.


지역 영화 생태계도 이런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6년 예산 104억5000만 원을 확정하면서 AI 기반 제작 인재 양성과 AI정보화팀 신설을 계획해 현장에 필요한 교육과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다. 로케이션 인센티브 요건 완화와 FLY 사업의 재개는 디지털 전환 속 지역 창작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 조치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녹음 전사, 자동 요약, 편집 보조 등 AI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은 비용과 시간, 노동 구조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


결국 핵심은 기술의 대중화와 실용적 통합이다. 구글, 삼성, 알리바바 등 수많은 플레이어가 안경형, 손목밴드형, 펜던트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엔터업계는 장비의 소형화와 현장 적용 가능성,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이것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새로운 규범을 만들 것이다. 리미트리스 같은 시제품들이 현장의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흥행 실패 사례로 남을지는 실용성과 신뢰 구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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