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복원을 위한 민희진의 256억 포기 제안과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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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종로의 기자회견장은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가 뉴진스를 중심축으로 한 공개 제안을 내놓은 자리였다. 그는 1심에서 확보한 256억원 상당의 풋옵션 대금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모든 민형사 소송과 분쟁의 즉각적 종결을 요구했고 항소로 이어질 경우의 소모를 막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기자회견은 약속 시간보다 늦게 시작해 8분 만에 끝났고 질의응답은 없었다.
제안 내용에는 다니엘 관련 민사 소송과 전 어도어 직원, 외주사와 팬덤인 버니즈를 향한 고소·고발까지 폭넓게 포함돼 있었다. 그는 무대가 법정이 되는 상황을 경계한다고 말했지만 기자회견은 예정과 달리 짧게 끝나면서 전달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공개 제안 방식은 진정성에 대한 의문과 협상전략의 의도를 동시에 만들어 냈다.
공개 제안은 대중과 팬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이자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법적 문제는 항소와 강제집행정지 등 절차적 해석이 남아 있어 공개 압박이 오히려 소송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금전적 포기는 단순한 양보가 아니라 법적 권리와 향후 소장의 기초를 사실상 포기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그 선택이 창작의 정상화로 직결될지, 법적·상업적 계산의 결과일지는 하이브의 반응과 후속 협상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하이브는 수백억대의 손해배상 청구와 기업 이미지 관리라는 두 가지 변수를 안고 있어 즉각적인 수용은 어려운 조건이다. 민희진 대표의 제안은 다섯 멤버의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하지만 다니엘과 가족을 둘러싼 책임 문제는 단순 합의로 정리되기 어렵다. 법원이 채택한 증거들과 재판 기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가 외부적 압박에 곧장 응하리라 보기는 힘들다. 대신 비공개 중재나 조건부 합의 같은 실무적 해법이 제기될 때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무대에서 일상을 되찾아야 할 아티스트와 불안을 견디는 팬덤의 심리는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공연과 창작에 온전히 집중하려면 법적 분쟁이 남긴 신뢰의 균열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팬들조차 정보의 불균형과 소송의 공개전에 지쳐가고 있어 투명한 절차와 실질적 보호 장치가 요구된다. 산업 전체적으로도 창작자를 둘러싼 분쟁이 곧바로 공개 정치화되는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공개적 쇼트랙이 아니라 법률적 권리와 아티스트 복지를 모두 담은 비공개 협상 창구를 여는 것이다. 중재안에는 활동 재개 일정과 재발 방지 장치, 팬과 멤버의 심리적 지원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렇게 마련된 틀이 뉴진스의 창작적 회복과 K팝 산업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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