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시은 출연한 뮤지컬 서편제 4년 만의 귀환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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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가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4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맞는다. 초연이던 2010년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재상연 요청과 원작 계약의 재체결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 뮤지컬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로 주목받는다. 작품은 이청준의 단편을 기반으로 예술과 가족을 축으로 소리의 집착과 사랑, 상처를 밀도 있게 따라간다. 원작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객 확장을 도모하려는 제작사의 전략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이번 시즌 무대는 발라드 팝 록 국악을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전면에 내세운다. 윤일상 작곡의 대표 넘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장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성은 원작의 정서적 파동을 현대적 리듬과 화성으로 증폭시킨다. 특히 송화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소리로 풀어내는 피날레 장면은 관객에게 한국적 정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국악감독 이자람과 음악감독 김문정의 협업은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캐스팅 면에서는 전통 소리꾼과 뮤지컬 배우, 그리고 아이돌 출신의 참여가 이목을 끈다. 스테이씨 시은의 합류는 가요계와 뮤지컬계의 경계가 더욱 유연해지는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며, 아이돌의 다분야 진출이 무대의 관객층을 넓히는 효과를 낳는다.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정은혜 김준수 등 소리꾼과 연기파 배우들의 조화는 작품의 균형을 지탱하는 축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필의 출연진 구성은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동시에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하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재연은 단순한 작품 복원이 아니라 K컬처의 내재적 재해석을 시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라이선스 작품이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한국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시도는 시장의 요구 변화와 관객의 취향 다변화를 반영한다. 다만 전통과 상업성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작품의 깊이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는 앞으로의 공연에서 검증받아야 할 과제다. 관객과 비평이 함께 지켜볼 이번 시즌은 서편제가 쌓아온 무대 언어를 바탕으로 정서와 메시지를 얼마나 충실히 전달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가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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