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수요 둔화가 만드는 금전망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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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26일 장중 한때 온스당 1223.54달러까지 내려가며 3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4%가량 급락했다. 은은 5%대 하락을 보였고 백금과 팔라듐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가 연율 1.8%로 하향 조정되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줄어들며 미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증시 강세와 달러 상승, 그리고 주요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보유량이 16.23톤 감소해 969.50톤을 기록한 점이 금값에 동시다발적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전망을 가르는 것은 수급과 심리의 동시 작동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0.43% 올라 82.94를 기록했고, 강달러는 금을 보유할 유인력을 약화시킨다. 인도의 금수요 둔화 전망과 수입관세 인상,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는 물리적 수요 측면에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된 상황에서 금을 대체하는 수익성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흐름은 자본의 배분 전환이다. S&P가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메모리 가격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한다. 반도체 업종의 체력 회복은 투자자 자금이 실물자산에서 성장 기대가 큰 주식으로 이동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고(高)변동성 상품에 대한 의존도와 지속적 설비투자 필요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금전망의 방향성을 단정짓기 어렵게 만든다.
향후 금전망을 좌우할 변수는 명확하다.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물가 흐름, 달러의 추가 강세 여부, ETF의 보유 추이, 그리고 인도·중국 등 전통적 소비국의 수요 회복 가능성이 그 핵심이다. 시나리오를 나누면 연준의 완화적 신호와 달러 약세가 맞물릴 때 금은 반등할 여지가 크고, 반대로 증시 랠리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추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지표와 이벤트별로 분해해 금전망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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