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111 임상2상 진입과 주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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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줄어들면서 국내 증시는 단기 반등에 나섰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천900선을 밟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수로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은 엇갈렸고 코스닥은 오전 강세를 마감 후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 흐름 속에서 바이오 섹터의 관심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임상 진전에 집중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11의 글로벌 임상2상에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하며 전략적 전환을 공식화했다. 파트너사 노바브리지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이번 연구는 전이성 위암의 클라우딘18.2와 PD-L1 양성 환자 약 180명을 대상으로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을 결합해 효능을 검증한다. 임상2상 진입은 회사가 기존의 조기 기술수출 중심에서 후기 임상 수행으로 방향을 바꾼 사례로 해석된다. 이 선택은 단기 현금유입보다 자산 가치 극대화를 우선하는 의사결정이다.
ABL111은 그랩바디-T 플랫폼의 상업적 확장성을 검증하는 대표 자산으로 평가된다. 임상1b에서 확인된 높은 반응률이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비교군 부재라는 한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임상1b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임상2상 설계를 재확인했고 후기 임상 완료 후 더 큰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노리고 있다. 이런 접근은 플랫폼 기업에서 자산 기반 기업으로의 이동을 돕는 동시에 개발 리스크를 내부로 수용하는 전략이다.
임상1b 결과에서 8mg/kg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77%였고 12mg/kg 투여군은 73%로 보고되며 중앙 무진행생존기간은 16.9개월이었다. 그러나 무작위 비교가 없는 확장 코호트 연구였다는 점은 통계적 해석의 한계로 남아 있다. 이번 무작위 임상2상은 이러한 신호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이어지는지를 판가름할 기회다. 과연 2027년 예정된 톱라인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드러날 것인지가 핵심 물음이다.
후기 임상으로의 이동은 자금 소요를 크게 늘리는 만큼 현금흐름 관리는 중요해졌다. 회사의 매출 구조가 기술수출의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의존해온 점을 고려하면 임상 기간 동안의 공백은 실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아스텔라스파마, 이노벤트, 아스트라제네카 등 클라우딘18.2 경쟁자들의 파이프라인 전개도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82억달러에서 2034년 약 31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상업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주가 반응은 변동성을 보였는데 같은 날 장중과 종가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플랫폼 확장에 따른 밸류업 가능성과 후기 임상 비용·경쟁 심화라는 리스크를 함께 저울질해야 한다. 경영진은 초기 기술수출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더 큰 규모의 라이선스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대 요인과 불확실성이 공존한다. 결국 투자 판단은 임상2상 톱라인과 그에 따른 파트너십 가능성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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