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서프라이즈가 흔든 국내 증시 향방과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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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 5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려간 4.3%를 기록했다. 이 서프라이즈에 뉴욕 증시는 장초반 상승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증시는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과 이미 반영된 기대 심리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다.
국채 금리는 즉각 반응해 2년물은 3.51%, 10년물은 4.17%까지 올랐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력 발언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물가 리스크를 더 우려하며 옵션시장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후퇴시켰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비트코인 역시 6만7천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다.
반도체 지수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넘게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강보합에 머물렀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 메모리 HBM4를 문제없이 납품한다는 발표로 10%가량 급등해 개별 종목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코스닥은 0.03% 하락해 온도차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AI 투자 확대와 수급 쏠림 속에서 옥석 가리기를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1월 고용 보고서에는 연례 벤치마크 수정이 포함돼 지난해 연간 고용 증가는 58만4천 건에서 18만1천 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고용은 당초 4만9천 건에서 1만5천 건으로 축소돼 노동시장 기초체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의회예산국의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추가 확대 경고와 맞물리며 경제 성장률 전망에도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정책 불확실성과 통화·재정의 상충은 증시의 방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이번주 발표될 1월 CPI를 기점으로 증시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투자자는 AI와 반도체 등 밸류체인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코스닥의 최근 랠리는 수급에 의한 면이 커 펀더멘털이 취약한 종목을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곡점에서 외국인·기관의 매매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현실적인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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