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삼표시멘트 성수동 개발 기대와 실적 악화 불확실성

작성자 정보

  • 서울위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삼표시멘트 주가는 최근 성수동 레미콘 공장 용지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3개월 새 3.5배 이상 급등했다.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5659억 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9.11배로 동종업체 한일시멘트의 15.99배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시장의 해석은 분명하다, 미래 개발이익이 현재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은 실적 악화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 해당 부지의 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가결했고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와 시는 토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건축심의와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연말 착공 가능성도 거론된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32년으로 설정돼 있어 사업화가 실현되기까지 시간과 자본 투입이 큰 과제로 남는다. 개발이익이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상업적으로 검증돼야 할 허들이 여러 차례 존재한다.
물론 실적 지표는 우려를 키운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7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3% 감소했고 매출은 6769억 원으로 14.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8억 원으로 38.3% 급감해 본업의 수익성 축소가 분명해졌다. 회사 측은 건설경기 장기 침체를 원인으로 제시하지만 업황 회복 시점이 불투명해 투자 판단이 쉽지 않다. 결국 투자자들은 개발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과 시멘트 사업의 실적 반등 중 어느 쪽이 빠르게 나타날지를 주시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회사인 삼표산업과 함께 KAIST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와 협업을 추진한다. 원재료 입고부터 저장·건조·혼합·포장·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에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 인력난 완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기술 도입은 원가 구조 개선과 장기적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으나 즉시 실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개발 모멘텀과 경영 효율화 성과가 동시에 필요하다.
한편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은 기업 이미지를 다지는 또 다른 축이다. 삼척시종합사회복지관의 설맞이 행복꾸러미 나눔 행사에는 삼표시멘트 자원봉사단을 포함한 7개 후원기관이 참여해 독거노인·장애인·취약가정 등 170가구에 떡국떡과 과일 등 명절 식품을 전달했다. 현장 방문을 통한 직접 전달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비재무적 가치로서 투자자들의 ESG 고려 사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런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실적과 주가의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부족하다.
삼표시멘트의 향방은 결국 두 갈래 길에 달려 있다, 성수동 개발이 기대만큼 빠르게 수익을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시멘트 본업의 회복이 선행될 것인지다. 투자자들은 사업 인허가 진행 상황, 토지 정화·착공 일정, 그리고 피지컬AI 적용에 따른 비용 효율성 지표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의 높은 PER은 성장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음을 뜻하므로 단기 투자자에게는 리스크가 크고 중장기 관점의 실현 가능성 판단이 중요하다. 결국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과 기술 투자의 양쪽 축이 모두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때만 주가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