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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중심으로 본 증권 ETF 급등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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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증권 ETF가 연초 이후 1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7.8%보다 63.9%포인트 높은 성과다. 해당 ETF의 급등은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과 증권업종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가 맞물리며 가속화됐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도 두 배에 가까운 성과를 낸 점이 주목된다.


TIGER 증권 ETF는 미래에셋증권을 33.3%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한국금융지주 등 국내 대표 증권사 10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이후 주가가 203.6% 상승해 코스피 상장 증권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 종목의 비중이 높은 만큼 ETF 수익률은 특정 대형주의 실적 개선과 가치 재평가에 크게 의존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의 분산효과와 개별 종목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100조원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6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늘려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ETF 수요와 개별 증권사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도가 형성됐다.


3차 상법 개정안 논의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법안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되자 보험주와 증권주에서 동반 강세가 관찰됐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 등 일부 보험주는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기대가 실적 개선을 바로 보장하지는 않는다. 업계 의견은 주가 상승이 제도 기대에 따른 기계적 반응일 수 있으며 실적과 자본정책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고한다.


현재의 리레이팅이 얼마나 견고한지는 실적 추이와 자본정책으로 판가름 날 것이다. 특히 보험사에서는 예실차와 신계약 둔화 등 구조적 변수들이 남아 있어 단순한 정책 모멘텀으로 장기 주가 강세를 담보하기 어렵다. 증권사도 거래대금 변동성과 금리 환경 변화에 민감해 이익의 지속성이 관건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ETF의 효율성과 함께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을 병행 점검해야 한다.


한미반도체가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데 후원기관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증권사가 단순 중개를 넘어 기업금융과 리테일 접점을 넓히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비상장 혁신기업 지분 가치 반영 등 비전통적 수익원이 주가에 반영된 점도 이번 급등의 배경이 됐다. 결과적으로 TIGER 증권 ETF는 거래수익과 기업가치 재평가라는 두 갈래의 흐름을 포착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과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가 ETF와 증권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 성과는 실적 개선의 지속성과 주주환원 정책의 실제 시행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과 같은 고비중 종목의 특성에 주목하면서 ETF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따져야 한다. 결국 이번 랠리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기대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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