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노출로 주목받는 경동시장 방문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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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 프로그램들이 경동시장을 잇달아 배경으로 삼으면서 시장의 일상이 전국 시청자에게 노출되고 있다. MBC의 나 혼자 산다에서는 셰프가 봄나물을 고르고 단골 가게를 찾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전달됐고, SBS 런닝맨은 설 특집 레이스 속에서 시장 골목과 식당들을 단시간에 압축해 보여줬다. MBC 놀면 뭐하니는 눈썰매장과 빙어 체험 등을 엮어 도심형 겨울 코스로 시장 구역을 함께 담아냈다. 익숙한 좌판과 좁은 통로가 화면에 반복되며 경동시장은 관광지라기보다 생활 장터라는 인상을 강화했다.
방송 직후 검색과 방문 문의가 늘어났고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우곰탕과 함흥냉면, 냄비밥 백반집, 청년몰의 카페 등 시장 내부 상점들이 방송 동선 그대로 소비로 연결되는 사례가 나왔다. 동대문구는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선에서 안내를 보완해 방문객이 머물고 재방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단발성 유입을 지속 가능한 방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지역 소비의 변동은 인근 대학과 연구기관이 배출하는 인력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UNIST에서 883명의 졸업자가 배출되며 신소재와 인공지능, 에너지 분야 인재들이 지역에 유입되고 있다. 연구 성과와 창업 아이디어가 골목 상권의 물류, 온라인화,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실험과 협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한편 산업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와 가전 분야의 변화가 시장 소비 구조에 영향을 준다. 경동나비엔은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5000억 원을 넘기며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환율과 재고 조정 등으로 순이익 변동성을 겪고 있다. 난방·온수 설비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관련 기술 도입은 주거 패턴과 기기 교체 수요를 바꿀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시장과 제조업체 사이의 공급망과 서비스 혁신이 필요해진다.
시장 상인들은 외부 노출로 당장의 매출 증가를 체감하면서도 재고 관리와 품질, 체험 요소를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 방문객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간판 정비와 동선 안내, 결제 편의성 강화가 우선되는 현실적 과제다. 동시에 UNIST 같은 지역 기관과의 협업으로 스마트 재고관리나 친환경 설비 도입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이러한 실험이 성공하면 경동시장은 단순한 방송 배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경동시장의 과제는 노출을 유입으로 전환하는 전략과 주민 생활을 보호하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행정은 안내와 인프라 정비로 방문객 품질을 관리하고 상인들은 상품성과 체험을 고도화해야 한다. 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연구기관의 기술은 지역 상권의 안정적 성장과 연결될 수 있다. 변화의 기회가 분명한 만큼 차분한 준비와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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