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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중앙시장 도시재생으로 달라질 명절 장보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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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중앙시장 일대가 도시재생 원안 가결로 변화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동 370-37 일대 총면적 15만6989㎡를 대상으로 한 활성화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저층 다가구·다세대 주거지와 전통시장이 혼재하고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으로부터 약 700m 떨어진 곳으로 김포공항 고도제한 때문에 대규모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생활 인프라 부족과 보행환경 열악 등 오랜 과제가 이번 계획으로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모인다.

활성화계획은 시장 중심의 지역 활력 창출, 주거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실행 주체 확립을 세 축으로 삼아 총 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보행환경 개선과 상점 간판 정비 등 5개 사업은 이미 시행되어 일부 변화가 가시화됐고 시장 현대화, 고객 주차장 건립,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등이 추가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동네키움센터와 마을관리사무소 조성 계획은 주민 편의와 돌봄 공백 해소를 목표로 한다. 모아타운 지정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점도 이번 계획의 특징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2020년 시범사업 선정 이후 주민 설문조사와 간담회, 관계기관 협의, 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했다. 2세대 도시재생으로의 전환과 모아타운 지정 등 정책 변화에 맞춰 물리적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재구조화가 이뤄졌다. 행정은 향후 생활SOC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실행 과정에서 재정, 사업기간, 주민 수용성 등 현실적 제약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남은 과제다.

단기적 상권 활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61곳에서 최대 30%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증정, 전통놀이 체험 등 행사를 벌였고 화곡중앙시장도 그 대상에 포함됐다.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무료 주정차 허용 대상이 기존 33곳에서 68곳으로 확대되었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일부 수산·농축산물시장을 중심으로 구매액의 최대 30%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전통시장 특별할인판매전도 진행되어 비대면 장보기도 활성화되고 있다.

현장의 기대와 우려는 공존한다. 우리동네키움센터와 마을관리사무소는 지역 주민, 특히 맞벌이 가정과 노년층에게 실질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상인들은 주차장 설치와 시설 개선 후 실제 고객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안을 표한다. 협동조합과 같은 지역 주체들이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지역 주민과 상인이 체감하는 변화가 곧 정책의 정당성을 좌우할 것이다.

화곡중앙시장 재생은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생활권형 모델의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인근 모아타운과의 연계는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지만 행정지원의 속도와 재원 배분, 주민 참여의 질이 균형을 이뤄야 실효성이 확보된다. 앞으로는 단발성 행사나 시설 개선을 넘어 상권 회복을 보여줄 수 있는 매출 증가, 이용자 편의성 개선 등 계량적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번 할인과 체험을 통해 단기 혜택을 누리되 장기적 변화가 지역의 상권과 주거 안정을 어떻게 바꾸는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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