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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교골목시장 소개와 광진구 전통시장 변화 활성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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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교골목시장은 광진구 전통시장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건대입구역과 가깝게 자리해 있다. 중곡·자양·노룬산·화양 시장과 함께 지역의 장보기 축을 형성하며 학생과 1인 가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지닌다. 시장 골목에는 강경젓갈과 인절미, 전통 두부와 지역별 특산품이 어우러져 계절별 품목이 다양하게 출하된다. 접근성이 좋아 장보기뿐 아니라 소규모 체험과 현장 판매가 어우러지는 장소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수년간 일부 시장에는 아케이드와 주차장, 무료 배송센터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날씨와 주차 문제를 완화해 왔다. 이런 인프라 개선은 시장 이용의 문턱을 낮추어 대학가와 주거지역을 잇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장 상인들이 자체 브랜드와 특화상품을 개발해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사례도 늘고 있다.

광진구의 전통시장은 서울전통시장 박람회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지역 특산물을 홍보해 왔다. 100여개 전통시장이 모였던 박람회는 중곡의 참기름, 자양의 갓김치, 노룬산의 인절미, 영동교의 젓갈, 화양의 전통두부를 한 자리에서 선보여 시장의 소비층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유통 행사는 전통시장 상품을 도시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상인 역량을 키우는 장으로 기능했다.

최근 지역 정치 경쟁에서도 시장은 단골 현장 투어의 중심이었다. 현역 의원은 노룬산 시장 주차장 사업을 국비와 시비, 구비를 합쳐 157억원 규모로 추진해 주차난을 해소한 점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이 사업은 소규모 민원으로 쌓여온 불편을 공공 예산으로 해결한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상인들은 주차 문제 해결이 상권 회복의 전제라는 현실적 요구를 정치권 성과 평가의 잣대로 삼고 있다.

다른 후보는 동서울터미널 입체 개발과 지하철 증차, 2호선 지하화 같은 도시계획 공약을 통해 상권에 새로운 유동인구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용적률 유연화나 복합개발은 시장 인근의 토지 이용을 바꿔 소상공인과 대형 개발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런 대형 인프라 공약은 실현 가능성과 상권 파급 효과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정책 변수다.

상인들은 물가·임대료 상승과 온라인 유통의 압박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수요 구조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학가와 주거지가 가까운 이 시장은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고령 상인 보호책을 병행해야 하는 복합적 선택을 요구한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어떻게 전통시장이 디지털 유통과 협업하면서도 거리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실무적으로는 박람회와 상인 교육, 온라인 주문·배달 플랫폼 도입, 청년 창업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한다. 지자체와 구청, 상인회가 예산과 규제 완화, 공간 재설계를 합의하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 유치와 월세 지원 같은 생활 밀착형 정책은 단기 소비 회복과 장기 고객층 확충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다. 영동교골목시장은 이런 혼종적 해법을 통해 대학과 동네를 잇는 생활경제의 연결고리로서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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