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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시장 회복을 가를 강북전성시대 2단계 실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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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16조원 규모 강북전성시대 2단계 계획은 도로 지하화와 철도 연계로 강북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이 강북 전역의 밸런스를 바꾸는 큰 그림이라면 우이시장은 그 변화가 가장 먼저 닿을 수 있는 생활권 상권 중 하나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교통 개선으로 유동인구 회복을 기대하지만 개발·용적률 완화가 곧바로 상권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정책 수단과 현장 대응이 맞물리지 않으면 전통시장 고유의 기능이 변형될 가능성도 크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우이신설연장선과 동북선 등 도시철도 연계는 우이시장에 직접적인 접근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서울시가 조성하겠다는 강북전성시대기금 약 4조8000억원과 총 16조원의 재원 배분 계획은 교통 인프라와 기반시설 확충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통행시간 단축과 역세권 활성화가 상권 유입으로 연결되려면 버스 정류장 재배치, 보행로 개선, 주차 정책 같은 세부 설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단기적 공사 영향과 장기적 유동인구 증대 사이의 시간차를 시장 상인들이 감내할 수 있도록 보완책이 필요하다.

한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과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규제 완화는 대형 랜드마크와 고밀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인근 토지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우이시장 주변의 상권 포착력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공공기여의 현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한 점은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공공기여가 지역 공공재로 어떻게 환원될지는 별도의 합의가 필요하다. 개발 유인과 지역 보호장치가 동시에 작동하지 않으면 시장의 고유성은 사라지고 대체 상업공간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

시장 상인과 이용자 입장에서는 일자리와 고객층 확대라는 실익이 분명하지만, 실제 경험은 지역마다 엇갈렸다. 일본 도쿄의 고밀 개발 사례는 랜드마크화로 상권이 활성화된 경우도 있지만 분절된 기존 커뮤니티가 사라진 사례도 보여준다. 우이시장의 특성은 소규모 점포와 장바구니 문화, 주말 단골층이 뒷받침하는 점이므로 개발 과정에서 임대료 안정 조치와 상인 협의체의 실질적 참여가 핵심 질문이 된다. 개발이 시장을 위한 기회가 되려면 상인 교육, 공동마케팅, 문화행사 등 수요 창출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

정책 설계자는 교통과 대규모 개발을 통해 유입될 변화를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분절하고, 재래시장을 보호하는 규범과 재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강북전성시대기금을 통한 공공기여가 상권 보강과 임대료 완충, 전통시장 현대화에 사용되는 구체적 사용처로 연결되어야 이용자와 상인이 실질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다. 우이시장 주변 도로·보행 개선과 역세권 환승 동선 정비, 상권 연계형 도시재생 사업이 동시에 추진될 때 개발의 수혜는 지역사회로 확장된다. 장기적으로는 강북의 교통망 개선이 우이시장을 포함한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지 여부가 서울시 대규모 투자 성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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