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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바구니 부담 커지는 설 성수품 물가와 정부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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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바구니 부담이 설 연휴를 앞두고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보면 후지 사과 10개 평균 소매가격이 2만8,582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약 3% 높아졌고 선물용 큰 사과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반면 배는 신고 10개에 3만5,089원으로 작년보다 27.7% 내렸고 딸기는 100g당 1,987원으로 작년보다 7.6% 상승해 품목별 등락 폭이 크다. 감귤은 10개에 4,562원으로 작년보다 싸지만 평년 대비 10%가량 비싼 수준이다. 쌀값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쌀 20kg 가격이 6만2,537원으로 작년과 평년 대비 14% 이상 올랐고 국가데이터처 발표에서 축산물 상승률은 4.1%, 수산물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2.0%의 2~3배 수준을 보였다. 한우 갈비 1+등급 100g이 7,377원으로 11.7% 상승한 가운데 정부 할인 지원을 받은 일부 등심은 1+등급 100g이 1만290원으로 약 12% 하락하는 상반된 흐름이 관찰된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약 2,600원으로 작년보다 4% 오른 상태이고 특란 30구 계란은 6,921원으로 5.7% 상승했다. 수산물 시장에서도 체감 부담은 크다. 국산 염장 중품 고등어 한 손 가격이 6,000원대를 넘어 평년보다 50% 이상 비싸졌고 갈치는 냉장 대형 한 마리가 1만5,000원 수준인 반면 냉동 갈치는 1만 원대에서 작년·평년보다 10% 이상 높은 모습을 보였다. 참조기는 한 마리 기준 1,700원대로 오히려 작년보다 10% 이상 하락해 품목과 유통형태에 따라 가격 흐름이 갈린다. 이런 차이는 생산량 변동, 계절성, 수입 여부와 보관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소비자의 즉각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설 성수품과 대체 소비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 품목에는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 포함돼 판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수요·판매 측면의 지원이 생산 기반에서 비롯된 가격 상승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까 질문이 남는다. 수급 차질이나 질병,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구조적 상승 요인은 한시적 할인으로 모두 해소되기 어렵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포방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가격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구매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한 사례는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단기 할인으로 혜택을 보는 소비자와 그렇지 못한 계층, 선물용 고가 품목의 수요자 사이에는 체감 격차가 존재한다. 정부의 할인 지원은 출발점이지만 실효성을 높이려면 할인 기간과 품목 선정의 적시성, 저소득층 대상 직접 지원과 생산 안정화 정책의 병행이 필요하다. 결국 설 장바구니 부담 완화는 소비자 혜택과 생산자 지원을 함께 설계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단기적 프로모션은 쇼핑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량 회복, 방역 강화, 유통비용 절감 같은 구조적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시장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할인 정책의 적용 범위와 지속성을 재검토하고 저소득 가구와 전통시장 상인을 연결하는 방안을 강화하면 이번 설의 부담을 보다 공평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유통업계, 농축수산업계의 역할 조정이 이번 명절의 가격 고통을 어느 정도 경감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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