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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3연패 도전과 최가온의 금메달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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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클로이 김이 압도적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아 유일하게 90점대를 기록했으며 13일 치러질 결선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했다. 한국의 신예 최가온은 82.25점으로 예선 6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고 경기 중 최고 4.2m의 에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예선 성적은 명확한 우열을 가리진 못하지만 승부의 윤곽을 예고했다.


클로이 김은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월드클래스 기술과 안정된 착지, 심판이 중시하는 연계 구성으로 이미 판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90.25점은 난도와 연계 기술, 착지의 완성도를 고르게 갖춘 연기에서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경기 당일의 바람과 설면 상태가 공중 동작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변수가 남아 있다.


최가온은 2008년생 고교생 선수로 2025~2026시즌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신성이다. 예선에서는 일부 고난도 동작을 연습 모드로 가볍게 소화하다가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가 나와 1차 시기 점수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2m 공중 고도와 삼회전 시도는 그녀가 금메달권 경쟁자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젊음이 주는 혁신적 기술과 동시에 아직 다듬어야 할 일관성이라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


하프파이프 채점은 난도, 수행, 창의성, 임팩트 등 여러 요소가 결합돼 점수가 매겨진다. 클로이 김은 안정성에서, 최가온은 난도와 높이에서 장단점이 분명하다. 예컨대 상위권 선수들 점수 차가 4점 안팎인 만큼 작은 착지 실수 하나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결선에서는 기술 구성의 리스크 관리와 심판 성향을 읽는 전략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예선에서 최가온은 결선 진출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가볍게 구성하며 체력과 심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임했다. 이 선택은 체력 관리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합리적이지만 결선에서는 난도 높은 시도를 더해야 점수 상극복이 가능하다. 클로이 김 역시 큰 틀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종종 고난도 트릭을 포용해 심판의 눈을 끌어왔다. 결국 관건은 누가 더 정확한 착지로 고득점을 확보하느냐이다.


최가온이 정상에 오르면 한국은 설상 종목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이미 스노보드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상황이라 국민적 기대감과 미디어 관심은 커지고 있다. 다만 어린 선수에게 가해지는 기대는 경기 운영과 멘탈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은 클로이 김과의 맞대결은 기술의 발전상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비교의 장이 될 것이다.


결선 당일에는 바람과 설상의 변화, 선수들의 런 순서와 회복력, 심판 판정 추세를 유심히 봐야 한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공중 고도와 회전 수, 착지의 안정성, 그리고 구성의 다양성이 고득점의 핵심이다. 질적 차이가 크지 않은 지금의 판도에서는 작은 실수가 곧 메달 색을 결정할 수 있다. 클로이 김의 연속 우승 도전과 최가온의 신예 돌풍이 결선에서 어떻게 맞부딪힐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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