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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시즌 최고점으로 올림픽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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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은 밀라노 올림픽 무대에서 카르멘의 선율에 맞춰 마무리되며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4.15점, 예술점수 66.34점을 합쳐 140.49점을 받았고 쇼트 70.07점을 더해 총점 210.56으로 24명 중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시즌 최고를 경신한 점이 이번 대회의 가장 뚜렷한 성과다.


경기 구성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난이도 높은 점프와 레벨4 스핀으로 짜여 있었고 전반부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는 트리플 러츠에서 에지 어텐션, 마지막 트리플 플립에서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와 감점이 있었지만 큰 실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예술점수에서 안정적인 채점이 나와 총점 상승에 기여했고 연기 직후 얼음 위에 누워 숨을 고르는 장면은 긴장 완화의 순간이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기술 완성도와 예술성의 균형이 관건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해인의 올림픽 데뷔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는 점이 부각된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관련 징계로 선수 자격 정지 판정을 받았으나 법원 가처분으로 징계가 한시적으로 정지되며 복귀 기회를 얻었고 국내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돌아왔다. 현지에서 매일 기록을 남기는 일기를 썼고 마지막 연기 전 노을 풍경을 적은 기록은 경기 집중과 심리적 균형 사이의 선택을 보여준다. 경기장 밖에서 팀 동료들을 직접 그린 그림을 준비하는 것은 경기력 외의 정서적 자원으로 읽힌다.


한국 여자 피겨의 올림픽 톱10 성과는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이해인의 성적은 의미 있게 평가된다. 김연아를 비롯해 최근 대회에서 선전한 선수들이 쌓아온 기록과 비교하면 이번 성적은 기술적 성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시에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트리플 악셀 없이도 우승한 이번 대회는 기술 선택과 안정성의 균형이 전략적으로 중요함을 드러냈다. 일본 선수들의 메달 획득은 아시아 내 경쟁 구도가 여전히 치열함을 상기시킨다.


분석 관점에서 이해인의 강점은 후반부 체력 관리와 스핀, 스텝의 레벨 확보에 있다. 다만 회전 수 부족이나 엣지 어텐션 같은 세부 약점은 국제 상위권에서 점수 차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다. 앞으로 훈련에서 기술 난도와 클린 컨택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이며 이는 스케이터의 커리어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팬과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경기 후 회복 과정과 다음 시즌 프로그램 구성이다.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며 첫 올림픽을 마감한 이번 경험은 이해인의 성장 이정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가족의 방문과 현장 응원, 그리고 팬들에게 전한 감사의 마음은 선수의 정신적 탄력성을 뒷받침한다. 예술성과 기술을 동시에 끌어올린 프리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더 정교한 전략으로 발전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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