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시세 하락 배경과 금 주식 시장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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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시장에는 달러시세 약세와 함께 변동성의 축이 바뀌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43.0원에서 1441원대로 빠졌고 코스피는 장중 5900을 넘어 5903.11까지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달러의 방향성은 단순한 매크로 지표보다 정책 불확실성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이 연율 1.4%로 둔화된 반면 12월 PCE가 전년 대비 2.9%로 물가 압력이 다시 확인되며 연준의 딜레마가 심화됐다. 성장 둔화는 안전자산 수요를, 물가 재상승은 긴축 지속 기대를 낳아 상충하는 힘이 달러시세에 교차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온스당 4800달러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부에는 정책 리스크 프리미엄이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대법원 판결이 즉각적인 안정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도 중요한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회적 관세 부과 가능성과 교역국의 보복, 통상정책과 통화정책 간 충돌 위험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은 구조화된 상태가 됐다. 이런 구조적 리스크는 달러의 안전자산 기능을 일시적으로 강화하거나, 반대로 무역 충격에 따른 달러 약세 시나리오로 번역될 수 있다. 어떤 시나리오가 더 우세할지는 후속 입법·행정 조치와 국제 반응에 달려 있다.
중동에서 고조되는 미·이란 긴장 역시 달러에 양면적 압력을 가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공급 우려와 결합되면 원유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이는 다시 통화정책 긴축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급격한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강세와 금 동시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이러한 매크로·정책 풍파 속에서 박스권에 머무르거나 충격 시 급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환율 트레이더와 기업 실무자가 주목해야 할 신호는 명확하다. 우선 Core PCE 흐름이 2.5% 이상으로 지속되는지, 연준 주요 인사들의 스탠스 변화, 그리고 상호관세 관련 후속 조치 및 보복 가능성이다. 국내외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ETF 자금 흐름,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예: 코스피 5900 돌파)과 달러 유동성의 연동성을 함께 관찰하면 단기 변곡점 포착에 도움이 된다. 정책 발표와 지정학 뉴스가 맞물리는 순간 환율은 방향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달러시세는 이제 단일한 경제지표가 아닌 복합적 불확실성의 산물로 읽어야 한다.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높아지는 이중 신호, 통상정책의 법적·정책적 변화, 지정학적 불안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예측 가능한 규칙보다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의 가격 예측보다 정책 신호의 명확성 여부가 더 큰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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