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닛산 스타디움 공연과 SM의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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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올 상반기 K팝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다. 이 공연은 그룹의 앨범 활동과 맞물려 일본 대형 돔 투어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동방신기는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경제적·문화적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190억원과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회사 측은 NCT DREAM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등의 글로벌 투어와 IP 기반 머천다이징이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이 가운데 동방신기의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투어 포트폴리오에서 수익과 브랜드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핵심 카드로 꼽힌다. 티켓 판매와 현지 소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는 숫자로도 확인되기 쉽다.
SM은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목표로 SM NEXT 3.0 전략을 내세워 IP 기획 제작의 예측 가능성 높이기를 추진 중이다. 탁영준과 장철혁 공동대표는 제작 조직의 자율성과 글로벌 타겟 세분화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동방신기와 같은 레거시 아티스트의 관리 방식이 이 전략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학계에서는 K팝의 국제적 성공을 국가 차원의 전략과 콘텐츠 산업의 결집 결과로 봐왔다. 스티븐 첸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한국의 문화기술 CT 지정과 정부 지원이 K팝 확산의 결정적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적 변화 유튜브와 스마트폰 보급 팬덤의 자발적 번역과 유통이 결합해 국경을 허무는 유통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동방신기는 그 흐름 속에서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공고히 다진 대표적 사례다.
BTS의 그래미와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성과는 K팝이 음악 산업 전 영역에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전에도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등은 이미 글로벌 확장의 초석을 놓았다. 동방신기의 오랜 팬덤과 지속적인 투어 운영 능력은 세대를 잇는 브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첸 교수는 K팝 스타가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K뷰티를 포함한 소비 선호도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타 마케팅은 시장과 브랜드 간 조화가 필수이며 억지로 맞춘 조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즉각적인 판매 효과가 크지만 금융이나 산업재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 동방신기의 파워를 활용하는 기획은 브랜드 이미지와 아티스트의 지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한 회당 수만 명 규모 관객과 인근 숙박 식음료 교통 소비를 촉발한다. 한국에서 공연을 보러 오는 관광객과 현지 팬의 소비 행동은 티켓 매출 외에도 MD와 라이선싱 수익을 불러온다. 이런 다층적 수익 구조는 SM의 재무 지표와 직결되는 현실적 이유다.
동방신기 공연이 SM의 NEXT 3.0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인가. 관건은 공연이 단발성 흥행을 넘어 IP로서 얼마나 재현 가능한 수익과 경험을 제공하느냐다. 기업의 전략과 팬덤의 충성도 시장별 문화 감수성 사이 균형이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결국 동방신기의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한국 대중음악이 상업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장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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