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행보가 흔드는 국민의힘과 보수정치 지형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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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행보는 최근 몇 주 사이 윤어게인 집회와 유튜브 활동을 고빈도로 이어가며 보수 정당의 중심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월 8일 논현역 집회에서 전한길이 김현태 전 707단장과 함께 무대에 선 장면은 단순한 행보를 넘어 조직적 동원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외연 확장은 장동혁 대표가 소환하는 극우적 스펙트럼과 결을 같이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균열을 촉발하고 있다. 한편 당 지도부와 중도층의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최고위원들과 전·현직 의원들이 공개 비판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번졌다.
정치권 분석은 전한길행보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숙주 역할이라는 인식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한다. 복수의 정치 평론과 당내 인사들은 장동혁 대표를 숙주로 규정하며 전한길과 고성국 등의 발언이 대표의 존재를 통해 증폭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평가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박원석 전 의원의 비판적 해석과 맞닿아 있어 내부 갈등의 명분과 전략이 결합되는 구조를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당 내 중도 확장 가능성은 감소하고 핵심 의제는 정체성 정치로 수렴되는 위험이 커졌다.
전한길행보는 군 출신 인사들과의 연계로 더 큰 파장을 낳았다, 김현태 전 707단장의 합류는 행보를 군사적 정당성 논쟁으로 확장시켰다. 그의 계엄 정당성 주장과 파면 비판은 정치적 언어를 넘어 군의 정치 개입을 둘러싼 법적·윤리적 쟁점을 촉발시켰다. 민주당의 국방안보특위는 이러한 행보를 반헌법적 선동으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과 공세를 예고했다. 이 과정은 전한길행보가 단순한 유튜브 정치에서 벗어나 제도권 정치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안팎으로 둔 시점에서 전한길행보는 보수 표심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중도 확장형 주자들이 반발하면서 당내 공천권을 둘러싼 계산법이 바뀌는 양상이다. 배현진을 포함한 서울 중심부 인사들의 징계 여부는 지역 후보 단일화와 조직 동원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혼선은 유권자 이탈과 무응답층 증가로 이어져 과거의 선거 패턴을 재현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택할 수 있는 전략은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뉜다, 극단 세력과 결별을 택해 정체성을 재설정할 것인가 아니면 내적 균형을 통해 통제 가능한 포퓰리즘을 수용할 것인가다. 양향자 최고위원처럼 출당 요구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반면, 당 지도부 일부는 선거 리스크를 이유로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정당은 감염병에 비유할 수 있다, 방역을 택해 확산을 막을지 아니면 면역 형성을 기다리며 비용을 감내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택은 곧 선거의 성적표로 귀결되며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 전략의 폭을 좁힌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공천·윤리 기준의 투명한 재정립과 즉각적이며 일관된 의사표시다. 인사가 곧 메시지라는 정치적 상식에 따라 핵심 보직·공천 라인업을 통해 대중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동시에 법적·제도적 문제 제기는 사실 기반으로 신속히 처리해 공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오는 장치가 필요하다. 전한길행보가 남긴 영향은 단기간의 소란을 넘어 당의 전략적 선택을 재촉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지방선거와 이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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