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드라이브원 성공과 팬덤 경제가 바꾸는 음악 플랫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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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역 인근에서 멜론이 연 팝업과 청음실은 음악 플랫폼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기록과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용자 데이터를 발굴해 취향을 드러내는 전시는 데이터가 문화적 기록이자 상업적 자산이 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음악 기록 어워드와 현장 참여 프로그램은 소비자 행동을 콘텐츠로 환원하는 실험 무대였다. 이런 움직임은 플랫폼 기업들이 팬덤과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 경로를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멜론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성수역 인근 팝업을 열고 네 가지 테마의 청음실과 아티스트 기록 카드를 전시했다. 키키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알파드라이브원 상원 안신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카더가든 등 17팀의 기록이 소개돼 팬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구성됐다. 온라인 어워드에서는 서비스 오픈 시점부터 최장기 구독자 장르별 장기 청취자 등 이용자 행동을 수치로 재해석한 사례들이 공개됐다. 현장 관람객이 남긴 모먼트는 셀프 시상 이벤트로 이어져 사용자 참여를 상품화하는 방식이 병행됐다.
CJ ENM은 제작 중심에서 플랫폼과 IP 수익화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엠넷플러스는 음악 부문 매출이 8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성장했고 대형 이벤트 영향으로 MAU가 분기 기준 약 470% 증가하는 등 팬덤 기반 지표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초대형 신인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데뷔는 음악 플랫폼에서의 상업적 파급력을 보여준 실례로 작용했다. 티빙과 엠넷플러스는 같은 IP를 두고 소비와 참여라는 서로 다른 수익 공식을 적용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팬덤의 행동을 결제와 체류로 연결하는 방식은 단순한 시청 유도에서 한 걸음 나아간 전략이다. 투표 커뮤니티 유료 굿즈 스트리밍 결합 등 팬의 참여를 즉각적인 매출로 환원하는 구조가 엠넷플러스 성공의 핵심이다. 여기에 알파드라이브원 같은 대형 신인의 존재는 플랫폼이 팬 행동을 수치화해 상품으로 전환하는 실험에 힘을 실어준다. 그렇다면 이 행동이 장기적 소비 패턴으로 이어질지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다만 대형 이벤트 효과와 초기 지표 호조가 지속적 수익성으로 연결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티빙의 광고 매출 확대와 엠넷플러스의 이벤트 매출은 긍정적 신호지만 플랫폼 비용 구조와 글로벌 경쟁을 감안하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CJ ENM은 AI를 제작 전반에 투입해 비용을 낮추고 IP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제작 효율화의 실험적 시도다. 멜론의 오프라인 실험처럼 데이터 기반 경험을 통한 팬 접점 확대도 수익 다각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는다.
음악 산업의 지형은 이제 아티스트 인기뿐 아니라 플랫폼이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커뮤니티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알파드라이브원의 사례는 신인 성공이 플랫폼 지표를 얼마나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플랫폼은 그 후속 관리를 통해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독자들이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소비할 음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팬덤이 만들어내는 행동 데이터가 어디로 흐르고 누구에게 이익을 주는지다. 향후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은 이벤트와 데이터 실험을 넘어 반복적 참여와 글로벌 유통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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