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전통시장 청춘맥막축제와 야시장 변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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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전통시장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닭발골목을 중심으로 열리는 청춘맥막축제의 무대로 지정됐다. 행사 첫 이틀인 18일과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치약과 양말 등 실용적 경품을 제공하고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5천 원 이상 구매 시 맥주와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며 일부 안주류를 50퍼센트 할인한다. 이 축제는 강동구의 5개 전통시장을 순회하는 야시장 가운데 명일전통시장에 맞춘 젊은 층 유인 전략으로 배치돼 있으며 성내와 암사, 둔촌, 길동에서 진행되는 다른 행사들과 함께 서울시의 2025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성내의 바캉스 콘셉트, 암사의 꽃향기 터널, 둔촌의 생맥 이벤트와 나란히 설계된 명일의 프로그램은 먹거리 할인과 무료 주류 제공이라는 실용적 혜택을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통시장은 낮 시간대의 고정 고객층에 더해 야간의 유휴 수요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매출을 보완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온누리상품권 페이백과 암사에서의 당일 3만 원 이상 구매 시 캔맥주 또는 음료 증정, 둔촌의 500만 원 상당 경품 추첨 같은 인센티브를 결합해 소비를 촉진하는 구조를 택했다. 특히 MZ세대는 경험 소비와 SNS 공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포토존과 인증 사은품, 할인 정보가 곧 홍보 채널 역할을 하며 이는 전통시장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마케팅 비용으로 확산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료 주류와 할인 중심의 프로모션이 단순한 유입을 넘어 지속적인 재방문과 상인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을까.
우려되는 지점도 분명하다, 일회성 혜택으로 몰린 유동인구가 행사 종료 후 빠르게 이탈하면 상인들의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 야간 운영을 위해서는 조명과 안전 확보, 쓰레기 처리, 소음 관리 등 물리적 기반이 필수적이며 이는 개별 소규모 점포에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행정 보조금과 상인회의 자율 운영이 결합되어야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참여 업소의 상품 구성과 가격 전략, 시간대별 인력 배치가 그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다. 지난해 길동복조리시장의 야시장 경험은 즉각적인 유동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남겼지만, 장기적인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행사 전후의 매출 흐름과 상인 설문, 위생 및 안전 비용 보전 여부를 근거로 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명일전통시장은 닭발이라는 뚜렷한 콘셉트와 저가 즉석식 중심의 상권 특성 덕분에 비교적 적은 구조적 변화로도 젊은 소비층을 시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평가해야 할 지표는 행사 기간 중 일일 매출 변화와 품목별 판매량, 행사 참가자들의 재방문 의향을 묻는 설문 응답, SNS 인증 건수와 인근 상권의 유동 인구 변동이다. 정책적 차원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같은 소비 촉진책의 비용 대비 효과, 상인 교육과 위생 안전 비용의 보전 여부, 야간 경제 활성화의 지역 균형성을 함께 점검해야 향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이번 명일의 시도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공급자 집합을 넘어 지역 관광과 야간 소비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실전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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