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이 증명한 팀워크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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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내며 밀라노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의 의미를 새로 썼다. 결승에서 기록한 4분 4초014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의 첫 금메달이었다. 대통령은 이번 성과가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번 우승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치른 10번의 결승 가운데 일곱 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는 개인 기량과 촘촘한 팀워크가 맞물린 결과였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이 만들어낸 조합은 각자 역할이 분명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로 올림픽 통산 6개의 메달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록은 개인의 완성도와 계주 전략의 결합이 만들어낸 성과다.
심석희의 복귀와 역할 변화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8년 만의 올림픽 복귀로 통산 세 번째 계주 금메달을 거둔 그는 이번엔 에이스에서 조력자로 전환해 막판 추진력을 담당했다. 결승에서 4바퀴를 남기고 힘을 실어 최민정을 밀어주는 장면은 작전의 정수로 평가된다. 경기 막판의 그 푸시는 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막내 김길리는 하얼빈에서의 실패와 혼성 계주 부상이라는 연이은 시련을 딛고 결승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치며 선두로 나섰다. 그 장면은 지난 시즌의 트라우마를 지워낸 결정적 한 수였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계주로 대회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계주는 푸시 타이밍과 주자 간 신뢰가 승부를 갈랐다. 최민정의 정확한 푸시 이후 심석희가 붙여준 추진력이 캐나다를 제치게 했고 김길리가 그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강국들이 견고하게 버틴 가운데 한국은 역할 분담과 순간 선택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는 훈련 체계의 숙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결합한 결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0번의 올림픽 결승 중 일곱 번 우승한 기록은 장기적 파이프라인의 가시적 증거다. 지도자와 코치진의 보이지 않는 준비가 선수들의 순간 판단으로 이어졌고 그 결실은 이번 금빛 성적으로 이어졌다. 팬과 후원 체계도 선수들의 안정적 성장에 한 몫을 했다.
남은 대회 일정과 개인전에서의 성과가 한국 쇼트트랙의 지속성을 가늠하게 해줄 것이다. 김길리는 21일 여자 1500m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고 최민정 등 역시 개인 종목에서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번 우승은 선수 관계와 팀 운영에서 야기된 논란을 넘어서는 실전적 해법을 보여줬다. 향후 과제는 선수 관리와 팀 내 신뢰를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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