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 사망 20대女 사건 수사 쟁점과 경찰 대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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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신 뒤 남성 두 명이 잇달아 숨진 사건이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모텔 연쇄 사망 20대女 관련 수사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찰은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 피해자와 현장에서 검출된 성분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었고 김 씨의 처방 기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수사 초기에는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지만 살인 혐의 채택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건의 첫 단서는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카페 주차장에서 나왔다. 당시 김 씨는 교제하던 남성에게 피로회복 드링크를 건넸고 피해자는 의식을 잃었으나 이틀 만에 회복해 경찰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이 진정 사건을 바탕으로 증거를 수집했지만 이후 수사 진척이 더딘 측면이 있었다. 첫 사건과 유사한 수법이 반복된 점은 범행이 계획적이었을 개연성을 높인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달 28일 밤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고 김 씨는 1차 때보다 약을 2배 이상 늘려 넣었다고 진술했다. 이 피해자는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고 김 씨는 빈 병을 회수한 뒤 모텔을 떠난 정황이 폐쇄회로영상과 통화 기록에서 드러났다. 세 번째 사건은 9일 오후 비슷한 방식으로 벌어졌고 해당 피해자도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같은 음료가 여러 병 발견된 점을 근거로 추가 피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국과수는 검체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성분 검출 소견을 냈고 이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호흡곤란 등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김 씨는 조사에서 사망 의도는 부인하며 사망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전 음료를 미리 제조하고 빈 병을 회수한 점을 문제 삼아 계획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법원은 도망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해 김 씨를 구속했다.
수사 과정에서의 대응 속도도 논란거리가 됐다. 경찰은 2차 사건 발생 직후 CCTV 분석에 착수했으나 신원 특정까지 열흘가량 걸렸고 9일 예정된 소환이 조율 과정에서 연기되며 3차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사당국은 국과수 약물 감정 결과 회신 시점과 객관적 증거 부족을 이유로 신속체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동일 패턴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경찰의 초기 대응은 어떻게 보완돼야 할까.
이번 사건은 개인 간 만남이 빈번한 사회 환경에서 약물 이용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 드러낸다. 처방 약물 관리와 유통 감시 강화, 모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신속한 이상 징후 알림 체계 마련, 국과수 등 감정 결과의 신속 처리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피해 예방을 위해 음료를 건네는 상황에서의 경계와 주변의 조기 신고가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추가 피해와 범행 동기 규명을 위한 단서 확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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