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코스피 고점과 미국증시 연동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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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설 연휴 직후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하며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지수는 5642.09에 출발해 장중 5673.11까지 치솟는 등 한때 3%대 급등세를 보였다. 기관이 8천억 원 안팎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차례로 매도 우위에 섰다. 이런 상황은 글로벌 자금 흐름이 단기간에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4%가량 급등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9만 원을 넘겨 19만전자라는 상징적 기록을 세웠고 SK하이닉스도 90만 원 복귀를 눈앞에 뒀다. 조선주와 증권주는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계획 등의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451원가량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번 상승장을 설명하는 핵심 연결고리는 미국증시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에 그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부각되자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나스닥과 S&P500이 0.7% 안팎으로 올랐다. 간밤 뉴욕의 기술주 회복은 아시아 장 개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고 일본 닛케이도 0.8% 오르는 등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상하이 홍콩 대만 증시는 춘절 휴장으로 유동성이 일시 감소한 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다.
그렇다면 이 랠리는 지속될 것인가. 단기간의 CPI 지표 개선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만 금리 경로와 기업 실적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에 대한 쏠림이 심해지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 흐름과 기관의 포지셔닝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미국주식과 한국주식의 연동성은 단순한 동행을 넘어 자금의 방향을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미국증시에서 금리 민감 업종이 추가 상승할 경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돼 한국의 대형 성장주에 추가 유입이 가능하다. 반대로 달러 강세와 채권금리 상승은 외국인 이탈을 촉발해 환율과 연계해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단기 매매와 중장기 포트폴리오 관리는 서로 다른 리스크 지표를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
정책 변수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본의 새 내각 출범이나 미국의 산업정책 발표는 특정 섹터에 대한 자금 재배치를 유발했고 이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 파급됐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뿐 아니라 정책 신호와 수급 지표를 함께 해석해야 의미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다. 결국 미국증시의 향방과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당분간 아시아 증시의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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