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글로벌 2위 성과와 설 연휴 시청률 변화
작성자 정보
- 서울위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국제음반산업협회 IFPI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스트레이키즈가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던진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전 세계 주요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이 순위는 스트레이키즈가 K팝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오른 점을 부각시킨다. 스트레이밍과 음반 판매, 디지털 다운로드를 종합한 지표에서 드러난 이 결과는 글로벌 팬덤의 소비력이 실제 차트 수치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일정까지 확정된 점은 현장의 인기와 투어 동력까지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설 연휴 지상파 성적표는 다른 풍경을 드러낸다. KBS의 설 특집 트롯 프로그램은 7.9퍼센트로 연휴 특집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KBS가 편성한 스트레이키즈 특집은 1퍼센트대 초반에 그쳤다. 아이돌 특집이 팬덤 중심의 소비 구조를 갖는다는 분석이 이를 설명한다면, 방송사와 일반 시청층 사이의 접점은 여전히 좁다. 이런 차이는 플랫폼별 소비 행태가 어떻게 나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이유와 성시경 콘서트의 지상파 편성도 기대만큼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이유 콘서트는 수도권 기준 2.6퍼센트를 기록했고 성시경 콘서트는 2049 연령층에서 1부 2.3퍼센트, 2부 2.7퍼센트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MBC의 경연 기획인 1등들은 4.4퍼센트를 기록하며 중간 성과를 냈고 시사 프로그램의 초기 회차는 5.4퍼센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연휴 기간 TV 시청자는 트롯 포맷에 더 많이 결집했고 콘서트형 콘텐츠는 화제성 대비 시청률이 낮은 편이었다.
왜 같은 음악 콘텐츠라도 방송과 글로벌 차트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까. 하나의 답은 소비의 장이 달라진 데 있다. 아이돌 팬덤은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하고 투표와 굿즈로 경제 활동을 확장한다면 전통적 텔레비전 시청은 연령과 취향이 더 넓게 분포된 집단에 의해 좌우된다. 과거 나훈아나 조용필 콘서트가 TV 시청률 대박으로 직결되던 시절과 달리 현재의 아이돌 공연은 온라인과 현장 중심으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런 구조적 변화는 방송사 편성 전략과 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트롯의 안정적 시청층을 겨냥한 편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아이돌 특집은 방송화보다 온라인 동시 송출이나 하이라이트 중심의 클립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광고주는 전통적 시청률뿐 아니라 디지털 조회수와 글로벌 팬 반응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단기 시청률과 장기적인 브랜드 확산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선택지가 필요하다.
스트레이키즈의 IFPI 2위는 한국 음악 산업 전반에 시사점을 준다. 팀이 글로벌 차트에서 얻은 위상은 국내 방송에서의 낮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투어, 페스티벌 섭외, 해외 매출로 연결되는 실질적 자산이다. 세븐틴의 차트 진입과 함께 K팝의 해외 인기는 양적 확장을 넘어서 질적 지표로도 측정되는 양상이다. 따라서 스트레이키즈의 성과는 국내 미디어 소비와 국제적 성과가 서로 다른 축에서 움직일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축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방송사는 콘텐츠를 단순 재방송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팬덤 공략형 포맷과 일반 시청자를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아이돌 쪽은 방송 노출을 통해 일반 관심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라인 기반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세밀한 기획이 필요하다. 시장은 이미 변화했고 성과 지표도 분화해 있으며 향후 성공은 이 둘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