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와 성시경 콘서트가 남긴 의미와 TV 흥행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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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방송 편성에서 가수 단독 콘서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SBS는 14일 밤 성시경의 연말 공연 실황을 180분가량 내보냈고 MBC는 17일 아이유 월드컵경기장 실황을 전했다. 두 방송 모두 재방송과 OTT 공개를 하지 않는 본방송 한 번만의 희소성을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이런 편성은 명절 특수에 맞춘 전통적 전략과 디지털 시대의 차별화된 제공 가치를 동시에 노린 결과다.
성시경의 티브이 콘서트는 데뷔 25년을 되짚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처음처럼부터 희재와 태양계까지 대표곡을 잇고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 전 공개된 매니저 횡령 사건의 후폭풍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쉬고 싶은 마음과 강행의 이유를 모두 전하는 장면이 방송에 담겼다. 특히 마마무의 화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굿 굿바이 무대를 함께 꾸민 점이 눈에 띄었다.
시청률 수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성시경 콘서트는 2049 지표에서 1부 2.3%, 2부 2.7%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5.2%까지 올랐다. 아이유 공연은 같은 기준 가구 시청률 2.6%를 보였으며 대형 무대를 생생히 전달하는 연출 효과가 시청자 반응으로 이어졌다. 방송사들은 한 번의 본방송으로만 공개하는 전략이 광고와 편성 경쟁에서 유효했다고 평가한다.
아이유 무대는 드론쇼와 발판형 스테이지 이동 같은 대형 연출로 안방에서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 위닝의 타이틀곡과 어푸, 셀레브리티 등이 세트리스트로 나왔고 미발표 곡 바이 썸머를 직접 기타로 선보이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정식 셋 리스트 이후 앵앵콜 코너 일부가 방송에 포함되며 팬덤과 일반 시청자 모두에게 공연의 여운을 전달했다. 현장성이라는 TV만의 장점이 가시적인 콘텐츠 가치를 만든 사례다.
이 흐름은 팬데믹 기간 나훈아 콘서트의 높은 시청률 이후 이어진 명절 TV의 고정 코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OTT의 편의성과 달리 일회 생중계성은 방송에 희소성과 동시간대 시청을 유도하는 힘을 준다. 그렇다면 시청자는 무엇을 위해 안방의 1열을 선택하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답은 검증된 스타의 라이브 경험과 화제성, 그리고 TV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동시적 관람 경험에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올해 설 연휴 편성에는 콘서트 외에도 트롯 특집과 다큐 등 다양한 장르가 경쟁 구도를 이뤘다. KBS의 복터지는 트롯대잔치는 1부 5.2%, 2부 6.7%로 높은 성과를 냈고 스트레이 키즈의 예능 특집과 한식 다큐 등도 눈길을 끌었다. 대중음악 무대에서 마마무 화사와 같은 협업 요소는 장르 결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연휴 콘텐츠의 확장성을 시사한다. 방송가 입장에서는 검증된 콘서트 포맷이 여전히 안방 흡인력을 좌우하는 핵심 카드임을 재확인한 연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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