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와 2016감성 부르는 SNS 향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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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2016년 감성 사진과 영상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채우고 있다. #2026isthenew2016 #2016vibes 같은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틱톡에서 2016 검색량은 450퍼센트 이상 급증했고 관련 영상은 160만 개 이상 업로드되었다. 카일리 제너 같은 유명인의 옛 사진은 수백만의 반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는 안유진과 조이 등 연예인이 동참하며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이 현상은 단순한 향수 이상의 소비 패턴 변화를 가리킨다.
포브스는 2016년을 인터넷이 지금보다 덜 정교하고 덜 상업적이던 시기로 회상한다고 설명한다. 그 시절의 저화질 셀카와 즉흥적 밈은 지금의 과도하게 다듬어진 콘텐츠와 대비되어 더 진짜 같은 기억으로 남는다. 심리학자들은 급격한 기술 변화와 불안한 고용 환경이 강한 향수를 촉발한다고 본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20대와 30대가 지난 10년 동안 경험한 변화의 속도가 향수를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한국에서는 2016년이 문화적 에너지가 응축된 시기로 널리 기억된다.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엑소 등 당시 활발히 활동하던 가수들이 지금의 K팝을 만드는 기반을 닦았고 부산행과 곡성 같은 영화, 도깨비와 응답하라 1988 같은 드라마가 공공의 화제가 됐다. 포켓몬 고 같은 AR 게임과 기묘한 이야기 같은 콘텐츠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흔들었고 에어팟의 등장은 소비 양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다음 날 대화를 시작하던 동질감이 향수의 배경으로 작동한다.
엑소는 그 중심에 선 이름 중 하나다, 왜 엑소의 과거 사진과 무대 영상에 더 오래 머무르는가. 2016년 엑소의 대표곡 Monster와 당시 발매한 정규 앨범 활동, 로또 리패키지 등은 팬덤 결속을 보여준 사건으로 공연 사진과 굿즈가 지금도 재소환된다. 팬 커뮤니티는 콘서트 현장 사진이나 개인이 찍은 무대 영상으로 당시 분위기를 재현하고 이는 단순한 향수를 넘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소비로 연결된다. 복고를 기획하는 기획사와 브랜드는 재생목록과 한정판 상품으로 이를 상업화하며 매출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현상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산업 구조와 세대 인식의 교차점을 드러낸다. 알고리즘과 AI가 만들어내는 균질화된 화면에서 과거의 거친 사진과 느슨한 연결은 다시금 가치로 전환되고 있고 이는 음원, 굿즈, 콘서트 시장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향수가 과거를 재현하는 기획과 소비로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그리고 그 기억이 현재의 불안을 얼마나 달래줄지는 시장과 팬덤이 함께 실험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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