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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첫 월드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 의미와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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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미스나인 월드투어 Now Tomorrow 서울 앙코르 공연은 데뷔 8년 만에 성취한 라이브의 분기점으로 읽힌다. 다섯 멤버가 약 3시간 동안 24곡을 소화하며 무대와 객석을 오갔고 공연장 대부분은 2030 남성으로 채워져 군통령이라는 수식어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공연 구성은 타이틀곡 Now Tomorrow로 시작해 We Go와 Supersonic, Stay This Way 등 대표곡을 잇는 전형적인 집약형 셋리스트였다. 이 같은 구성은 투어 중 축적된 라이브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소소한 상호작용은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멤버들은 인사 도중 박지원의 두쫀쿠 참은 에피소드나 주최 측이 공지한 핑크&화이트 드레스코드로 꾸며진 관객을 지목하는 등 즉흥적인 호흡을 나눴다. 이어진 챌린지 타임과 멤버별 솔로 무대는 팬층과의 친밀도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기능했다. 오징어 게임 복장이나 김장 조끼를 입은 관객을 무대가 주목하면서 지역 팬덤의 색채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솔로 퍼포먼스에서는 각 멤버의 취향과 레퍼토리가 엿보였다. 이채영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에 맞춰 춤을 선보였고 백지헌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Love Story를 불렀다. 이나경은 태연의 그대라는 시를, 송하영은 기타 반주로 애덤 르빈의 Lost Stars를 소화했고 박지원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Greedy를 선택해 보컬과 퍼포먼스의 다채로움을 보여줬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솔로를 소화하는 방식은 5인조 체제 전환 이후 개인 역량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앙코르 전후의 흐름은 팬덤의 기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하얀 그리움과 DM을 끝낸 뒤 이어진 Rewind, Attitude, Like You Better까지의 흐름은 공연의 완급을 잘 관리한 예였고 백지헌의 만으로 스물넷 언급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종료 후에는 멤버들이 2층 객석 통로로 이동해 Love Bomb과 Feel Good을 부르며 셀카를 찍는 등 직접적인 접촉을 늘렸다. 이런 마무리 방식은 팬미팅을 대체하는 라이브 경험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확인시켰다.


공연 중 공개된 8주년 인터뷰 영상에서 팬미팅 개최와 정규 앨범 발매 의향이 언급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프로미스나인은 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여러 차례 소속사 이동과 멤버 재편을 거쳐 지난해부터 5인조로 활동해 왔고 2023년 발매한 정규 1집 Unlock My World 이후 정규 앨범 발매는 없었다. 팬미팅은 2022년 이후 열리지 않아 라이브와 팬 이벤트 사이의 균형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는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을 포함해 투어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팬미팅과 정규 앨범 가운데 어느 쪽을 먼저 선택하느냐이다. 팬미팅은 팬과의 접점을 강화해 단기적 충성도를 높이는 반면, 정규 앨범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장기적인 시장성을 담보할 수 있다. 프로미스나인의 이번 투어는 라이브 경쟁력을 입증했으므로 투어 성과를 토대로 앨범 작업을 병행하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소속사의 기획과 멤버들의 우선순위가 향후 행보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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