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와 철도역 굿즈 붐이 바꾸는 팬시장과 소비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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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K팝 팬덤의 경계가 역 공간을 삼키고 있다. 코레일유통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하며 서울역 플랫폼111과 지역 팝업을 통해 철도역을 문화 소비 거점으로 바꾼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변화는 공연장과 온라인에 국한되던 팬 활동이 일상적 이동 공간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코레일의 전략은 열차 모형 굿즈와 캐릭터 카페,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 경로를 다양화한 것이다. GTX-A 대화역에서 블랙핑크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케이팝 팬을 끌어들였고 지역 특산물 팝업과 외국인 선호 매장 유치로 방문객층을 넓혔다. 에이핑크는 현재의 굿즈와 현장 체험 중심 전략에 가장 잘 맞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소속사와 지역 유통이 협업하면 티켓 거래로 이어지는 효과와 중소상인의 판로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K팝의 확장성이 포착되고 있다. 한 정치인이 블랙핑크 사례를 언급하며 대중의 문화 접점을 설명한 발언은 아이돌이 정책과 선거 담론에서도 지렛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이핑크는 대중성과 비교적 안정된 이미지 때문에 정치·공공 기관의 문화 홍보 파트너로 고려될 여지가 크다.
그러나 역 공간의 상업화가 팬 경험의 자생적 가치를 잠식할 우려도 분명하다. 과도한 브랜드화는 팬 사이의 자발적 교류와 지역 고유성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원칙이 필요할까 질문을 던져본다. 투명한 수익 배분, 지역 상인과의 연계, 아티스트의 창작권 보호 같은 최소한의 조건이 지켜질 때 에이핑크 같은 그룹의 협업은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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